한나라, 보선 앞두고 내부 단속 집중

공천 후유증 없애기 위한 안전핀 확보 의도

2009.10.04 17:56:34

민주당이 일찌감치 정범구 전 의원을 공천한 것과 달리 오는 8일께나 공천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은 내부 단속에 무척이나 신경쓰는 모습이다.

예비후보 마감결과 6명이 공천 신청을 해 자칫 공천에 따른 잡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를 대비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6명의 공천신청자를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지난 1일 충북도청에서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6명의 공천신청자들은 "중앙당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그리고 공천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중부 4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한나라당을 지킬 것이며, 중부 4군 발전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하고 서약한다"고 밝혔다.

당으로서는 공천이후 있을 수 있는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미리 안전핀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인사들은 "당 차원의 이러한 노력이 과연 공천 후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정 전의원을 향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시절 기소돼 대법원에서 명백한 범죄행위로 결정난 것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민주당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더구나 평소 지역에 관심도 없던 사람을 낙하산 공천한 것은 중부 4군 주민들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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