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보선 관전 포인트는

통합 문제등 변수 많아 예측 불허

2009.10.15 18:52:18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15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물론 도민들도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선거가 중부 4군에서 치러져 해당 출신지역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소지역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괴산 증평 통합 등 여러 변수가 있어 표심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보선에서 지역별, 후보별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초계정씨 문중싸움

민주당 정범구 후보와 선진당 정원헌 후보는 공교롭게도 초계 정씨 같은 문중이다. 고향도 음성 금왕으로 같다.

이때문에 음성에서는 이번 보선을 '초계 정씨 문중간 한판 승부'로 보고 있다.

대외적인 인지도나 상품성에 있어서는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앞서지만 금왕지역과 초계 정씨 문중만을 놓고 볼때 인지도는 선진당 정원헌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적 고향을 떠난 정범구 후보와 지역과 계속해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온 정원헌 후보 가운데 누가 고향 표심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에서는 또 후보가 나오지 않은 음성읍을 중심으로 한 소이·원남 등 동부지역 유권자들의 표심향배도 관건이다. 이들 지역 유권자들이 두 정 씨 후보중 누구를 선택할 지도 관심거리다.

◇괴산 증평 통합 논의

이번 보선에서 핵심 변수가운데 하나가 괴산 증평 통합 논의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통합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괴산 증평간 지역갈등의 단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괴산의 통합제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증평지역 민심이 과연 어느 후보로 쏠릴지가 관심사다.

성난 증평 민심을 감안할때 괴산 출신 후보 보다는 음성과 진천 출신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같은 예상이 어느정도 맞을지 여부도 이번 보선에서 관심거리중의 하나다.

◇김경회 후보의 화이팅 여부

공천탈락에 반발, 한나라당을 뛰어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회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군수를 두번 역임할 정도로 지역적 기반이 있는 김 후보가 진천 표를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에 따라 여야 후보의 명암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갖고 한나라당을 박차고 나온 김 후보가 자신의 장담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김종률 의원 동정론 탄력받을까

이번 보선이 민주당 김종률 의원 중도낙마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주당은 김 의원을 지럿대 삼아 지지를 호소하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김 의원 동정론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김종률 의원의 중도낙마를 정치보복이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개인비리로 치러지는 선거를 정치보복운운하는 것은 중부4군 군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양 당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표심의 향배는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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