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각 후보 출신지에서 과반 득표율 올려

2009.10.29 18:38:40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 개표 결과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정범구(55)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개표 결과 1-3위 후보들이 출신지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중부4군 보궐선거는 총 선거인수 17만4천719명 중 7만4천926명(무효투표 460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4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정범구 당선자는 41.94%인 3만1천232표를 획득해 2만2천77표(29.64%) 득표에 그친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12.3% 포인트, 9천155표차로 따돌렸다.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1만4천977표(20.11%)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개표 결과, 정 당선자는 고향인 음성지역에서 과반인 1만3천969표(51.98%)를 얻었다.

경 후보 역시 출생지인 괴산에서 54.97%인 8천989표를 획득했다.

진천군수 출신인 김 후보는 진천에서 1만947표(51.15%)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경 후보는 괴산·증평 통합논의로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총 9천899명이 투표에 참여한 증평군의 경우 정 후보가 5천578표(56.68%)를 얻어 2천85표를 얻는데 그친 경 후보와 무려 3천493표 차이가 벌어졌다.

괴산에서 시작한 괴산·증평 통합논의에 증평지역에서 반발하며 경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향 음성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는 음성에서 마저 2천32표(7.56%)를 얻는데 그쳐 정치 신인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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