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범구 후보 압승… '잃어버린 1석' 되찾아

한 경대수 후보 여유있게 따돌려
지역 투표율에 당락 좌우된 듯

2009.10.28 23:08:25

10·28 중부4군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민주당 정범구(55) 후보가 10.28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정 후보는 이날 개표결과 총 2만8천여표를 획득, 경쟁자인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인수는 총 17만4천719명(음성 7만268명, 진천 4만7천643명, 괴산 3만1천684명, 증평 2만5천124명)으로 7만4천925명이 투표에 참여해 4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지역별 선거권자수의 당락이 좌우했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는 고향인 음성에서만 1만3천500여표를 획득, 중부 4군에서 총 2만8천여표를 얻으며 40여%의 득표율을 보였다.

경 후보는 1만8천표를 획득했지만, 음성지역에서 정 후보에 5천여표차로 뒤쳐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으로 "군민들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이행하는 것으로 그 크신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지역 출신 의원들이 소속되지 않은 보건복지가족위원회나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충북 국회의원 등 지역 주민과 협의해 가장 필요한 상임위를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음성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경희대(정치외교학과),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 정치학과 석·박사를 졸업했다.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초선)을 역임했고, KBS TV와 라디오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지난 2007년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개표결과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1만400여표를,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는 3천여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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