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중부4군 총출동

한나라, 탈당 김경회 후보 집중 성토
야권, 현안 거론하며 정부정책 비난

2009.10.14 19:00:16

여야 지도부가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각 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14일 중부4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초반기선을 잡기위해 여야 지도부가 14일 중부4군에 총출동했다.

민주당은 현정부를, 한나라당은 민주당 후보와 탈당한 김경회 후보를 주 타깃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음성군 음성읍 새마을회관에서 정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김진표·장상 최고위원과 이시종 도당위원장, 노영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와 혁신도시 문제, 지방재정 악화, 쌀값 하락 등을 거론하며 현정부를 비난했다.

정세균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충북혁신도시의 실집행률이 17.1%에 그치는 등 혁신도시의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자 감세 정책으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등 지방홀대가 심각하고 쌀값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음성읍 상가와 증평미곡처리장를 방문하는 등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정몽준 대표, 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장광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대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정 대표는 탈당해 무속으로 출마한 김경회 후보를 겨냥 "(김 후보의) 처신을 안타깝고 크게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중부4군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충청고속화도로를 조기 착공하고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실히 반영하겠다"며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경대수 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광호 최고위원도 "3살때 떠나서 60대에 돌아온 사람이 음성사람이냐, 서울사람이냐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그런 사람을 뽑아서 되겠느냐"며 민주당 정범구 후보를 겨냥했다.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이용희의원, 류근찬의원 등 당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천군 덕산면 소재 덕산재래시장과 증평읍 증평재래시장을 찾아 정원헌 후보의 지지를 촉구했다.

선진당은 15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정 후보 선거사무소을 가질 예정이다.

민노당 박기수 후보도 14일 진천에서 강기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를 열었고, 무소속의 김경회 후보 역시 진천읍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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