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주변 폭행 '괴소문'

2009.10.18 18:05:43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세장 주변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을 놓고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께 음성읍 재래시장 간이식당에서 A씨(74)와 B씨(45) 등 주민 3-4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사건의 발단은 A씨가 '미국.일본은 핵을 포기하라' '정부 부정부패 척결' '대화로 남북통일하자' 등 20여가지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을 유세장 주변 식당에 앉아 있던 B씨 등에게 나눠줬고 이들이 유인물을 찢어버린 것을 본 A씨가 한 주민의 얼굴을 때리자 이들이 A씨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19일 신고자 A씨와 B씨 등 사건 관련자 4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이 일단 단순 폭행사건으로 보고 있는 이 문제가 당시 선거유세장 주변에서 발생했고 이후 A씨가 모 정당의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이번 보선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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