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오른쪽) 충북도민체전 성화부장이 12일 음성군 원남면 반기문평화랜드에서 채화된 성화를 첫 성화주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도민체전을 밝히는 성화를 7선녀로부터 넘겨받아 성화주자에게 처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창호(70) 전 충북체육회 이사는 '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를 첫 성화주자에게 이어주는 충북체육회 성화부장으로 지난 2002년부터 12년간 활동하고 있다.
대회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전 9시30분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반기문평화랜드에서 채화된 이번 도민체전 성화의 불을 첫 주자에게 넘겨준 이 부장은 "매년 대회기간 동안 밝힐 성화를 1주자에게 인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활활 타오르는 성화 만큼이나 충북도민체육대회도 160만 도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기문평화랜드에 마련된 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를 7선녀로부터 이필용 음성군수가 이어받아 이 부장에게 전달했다. 이 부장은 최초주자인 정인성 음성군노인회장에게 전달해 본격적인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성화봉송에는 이번 도민체전의 '사랑·나눔·평화'의 기본방향에 걸맞게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특별주자가 선발돼 함께 뛰는 등 함께하는 충북의 의미를 가졌다.
이날 음성군 관내 9개 읍·면 곳곳을 돌아 오후 5시 음성군청에 안치돼 하루를 묵은 후 대회개막일인 13일 오후 7시30분 주경기장인 음성종합운동장으로 옮겨져 대회기간동안 주경기장을 밝히며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사랑, 나눔, 평화'를 목표로 하고 '복지의 땅 음성에서 하나 되는 도민체전'을 표어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음성에서 열린다.
음성에서 도민체전이 열린 시기는 지난 2001년 40회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