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지인 청산면 한곡리 동학유적지.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은 청산면 한곡리 동학유적지를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지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서 채화한 성화는 해 뜨는 청산면에서 해지는 군서면까지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리게 된다.
성화 봉송 코스는 '해 뜨는 청산에서 해 지는 군서까지 옥천의 횃불을 밝힌다'는 주제 아래 청산면~청성면~안내면~안남면~동이면~이원면~군북면~군서면~옥천읍(104㎞)이다.
앞서 군은 대회 성화 채화 장소와 봉송 코스 선정을 위해 10일간 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응답자 300명 가운데 285명(95%)이 군에서 제안한 장소와 코스에 적합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지역 역사 전문가인 전순표 군 향토사연구회장과 강병숙 학예연구사는 동학운동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깃든 최적의 장소라고 의견을 냈다.
군 경제개발국장과 체육시설사업소장, 도민체전 TF팀장도 현지답사를 통해 행사를 진행할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고, 한곡리 마을 이장 역시 동의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대회 준비기간 부드럽고 편한 언어 전달을 위해 공식 명칭인 동학혁명유적지를 동학유적지로 약칭해서 부르기로 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다.
박현규 군 도민체전TF팀장 "평범한 채화 행사보다는 성화 채화지의 의미를 살려 동학운동 재현을 구상하고 있다"며"관련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