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관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한 최윤수씨의 석조 작품 '아승기'.
[충북일보] 대한불교천태종이 불교미술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실시한 제9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조각 부문에 석조 작품 '아승기'를 출품한 최윤수씨가 대상인 문화체육관관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천태종이 주최하고 천태문화사업단이 주관한 제9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사무국은 9월 30일 오후 5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윤수씨의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인 국가유산청장상에는 민화 부분에 '화성능행도'를 출품한 장숙표씨가 선정됐다.
또 전통불화 부분 우수상에는 '약사십이신장도'를 출품한 최현희씨가, 현대불화 부분 우수상에는 '삼신불(법의 작용)'을 출품한 김동수씨가, 공예 부분 우수상에는 '나전대모국당초문연주합'을 출품한 정수고씨가, 민화 부분 우수상에는 '해학반도도'를 출품한 박소옥씨가 각각 선정됐다.
제9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사무국은 올해 공모전에는 모두 74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지난 9월 28일 엄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을 비롯한 60점의 작품이 입상했다.
관문사에서 열린 심사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종섭 불화장)는 분야별로 심사를 진행하고 분야별 최우수 작품에 대한 종합토론을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을 가렸다.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대상을 받은 최윤수씨의 작품 '아승기'는 불교 사상에 대한 깊은 사유를 통해 우주 질서와 연기론적 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은 작품으로 석공예의 탄탄한 기본기와 창작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최씨의 '아승기'는 오석과 금박 등 혼합 재료를 사용한 작품으로 묘법연화경 '제16 여래수량품'에서 설해지는 무량겁 이전에 성불하신 부처님의 모습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로 '자아게'를 돋을새김하는 등 다양한 장치로 법화사상을 표현했다.
이번 제9회 천태예술공모대전의 입상작은 오는 12월 18~24일 서울 인사동 한국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전시 기간 중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