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의료파국이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주장에서 반 보라도 내디뎌야 한다. 정부는 당초 26일부터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에 나설 예정이었다. 의대 교수들도 25일 사직서 제출로 맞서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공개회의를 진행했다. 양 측의 의견은 엇갈렸다. 김 지사는 정원 증원 외 모든 걸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교수회는 80명 이상 증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의대 증원은 확정됐다. 사실상 되돌리긴 어렵다. 하지만 이게 모든 절차의 끝은 아니다. 대화의 종결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물론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의사들의 주장은 국민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 국민들은 지금 의료 공백의 고통을 참고 있다. 정부가 의사 수를 늘려 진료 받는 데 따른 불편과 낭비를 없애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증원 배정을 비수도권에 집중한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필수·지역 의료 붕괴에 따른 폐해 때문이다. 누구보다 의사들이 잘 알고 있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의사 수는 2000년보다 더 줄
19세기 말 미국에서 서커스로 큰돈을 벌게 된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그토록 염원하던 대저택으로 입성한다. 성공을 체감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프릭쇼', 이른바 괴짜들의 묘기 대행진과 같은 그의 서커스는 대중에게는 큰 사랑을 받았지만 상류층에게는 노골적인 무시와 경멸을 당했다. 상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쇼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고민 끝에 당시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던 스웨덴 출신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영입하고 새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실존 인물 P.T 바넘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의 내용이다. 서구사회 상류층 귀족 문화를 근간으로 한 '고급문화'와 노동자계급에서부터 발생된 '대중문화' 간 경계를 나누고 서열화하는 구분은 언뜻 자연스러운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1850년 이전에는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즉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가 거의 구분되지 않고 공연되었다. 사회학자 폴 디마지오에 따르면 이러한 구분이 본격화되고 제도화된 것은 불과 19세기 미국 보스턴에서부터였다고 한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미국 보스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던 보스턴의 엘리트 집단은 남북전쟁 이
2024년 갑진년 벌써 두 달이 지나고 3월이 다가왔다. 두꺼운 외투는 이제 옷장에 넣어두고 조금은 가벼운 옷들을 꺼내서 입어야 할 거 같은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미리 소풍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벚꽃이 피고 따뜻한 봄, 맛있는 도시락을 들고 소풍이나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 계절이 온 거 같다. 라떼는(?) 학교에서 소풍 가는 날이면 집에서 만든 엄마표 도시락 김밥으로 메뉴 통일이었다. 간혹 유부초밥으로 싸오는 몇몇 부러운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김밥 도시락은 옛말, 지금은 소위 MZ 세대라 불리는 젊은 엄마들이 많아지고 도시락 유행이 있을 정도로 캐릭터 얼굴 등 다양한 종류가 나오고 있다. 이제 맛있는 음식을 들고 행복하게 소풍을 다녀오면 된다. 하지만 즐거운 소풍의 허락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기 마련이다. 바로 김밥이다. 김밥이 왜 불청객일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이 김밥이라는 사실이다. 몇 년 전 김밥을 먹고 100명 이상의 대규모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보통 식중독은 하나의 매장에 특정 음식물 또는 조리기구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이란 식품(음식)…
유럽의 사냥꾼들이 아프리카로 사냥원정을 나갔다. 그들은 맹수 사냥에 경험이 많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몰이꾼으로 고용하여 맹수들을 몰아오도록 했다. 그런데 열심히 맹수를 몰던 몰이꾼들이 갑자기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더니 주저앉아 쉬는 것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이유를 물었다. "맹수를 몰다 말고 왜 갑자기 쉬는 건가?" "너무 급히 달리다 보니 마음이 아직 따라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내 마음이 올 때까지 쉬면서 기다리는 겁니다." 이 맹수몰이꾼들처럼 우리도 인생을 너무 급히 달려오느라 마음이 미처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세상의 부귀와 명예, 권력을 잡기 위해, 유튜브, 넷플릭스에 빠져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시류에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간이란 단지 육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 즉 마음과 영(靈)이 함께 존재해야만 비로소 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만일 이 중 하나라도 존재하지 않거나 결여된다면 참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즉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 단순한 감각적인 즐거움에 빠져서 내면적인 나, 영혼이나 마음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거나 이를 발전시키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
[충북일보]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말도 많았다. 밀고 당기는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이 확정됐다. 선수 교체도 있었다. 마침내 후보자 등록이 끝났다. *** 이번 선거에서 정치교체 하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오답이 많았던 공천이었다. 충북에선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공천후보가 본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후보별 낙마 이유는 여러 가지다. 궁극적으론 정당의 공천과 국민 정서의 괴리감이 만든 결과다. 누군가 그랬다. 가장 좋은 직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염라대왕마저 국회의원 한 번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물론 우스개이지만 좋은 자리는 맞는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좋은 곳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싸움질뿐이다. 의정활동은 뒷전이고, 지역구 관리도 소홀하다. 과한 특권과 특혜가 만든 부작용이다. 장 자크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선거의 비민주성을 고발했다. "영국민들은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대단히 큰 오해다. 그들이 자유로운 건 단지 의회의 의원을 선거하는 기간에 한정될 뿐이다. 선거가 끝나는 순간 그들은 다시 노예가 되고, 아무런 가치도…
봄의 길목에서 미정 최병채 충북시인협회 회원 육신은 늦가을로 향해가는데 마음은 봄을 기다리고 있다 봄바람이 아직은 차갑고 몸을 움츠러들게 하건만 그래도 봄은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와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바람 소리에 매화꽃도 기지개 활짝 펴고 피어났다 파란 하늘 햇살 따뜻한 봄날 우리의 삶도 봄꽃처럼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피어나는 행복한 날들이기를 봄의 길목에서 기다린다
[충북일보] 폭등한 먹거리 물가가 떨어질 줄 모른다. 사과·배 1개 가격이 무려 4천~5천 원씩 한다. 채소 가격도 만만찮다.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외식비와 가공식품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충청지방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심각하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 기준)는 전월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2% 상승한 114.47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109.88)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458개 품목의 평균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그런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부문 세부품목 39개 중 1년 전 대비 가격이 떨어진 품목이 하나도 없었다. 70%인 27개 품목은 평균 상승률(3.1%)보다 높았다. 라면·우유·빵 등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대 목표로 정했다. 소비자물가를 올 상반기 안에 2%대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정부 대책에는 수입 과
봄꽃, 꽃봄 東荷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이사 봄이 꽃을 깨우면 봄꽃이 되고 꽃이 봄을 깨우면 꽃봄이 된다던 그래서 봄을 꽃이라 했다 그래서 꽃을 봄이라 했다 아지랑이 가분가분 일어나 뱅글뱅글 돌고 돌며 뻐꾹~ 뻐뻑꾹~ 뻐꾹새 울음 따라 너울너울 춤추는 봄꽃과 꽃봄 사이 꽃봄과 봄꽃사이 아롱아롱한 봄날
필자는 괴산군 임가의 소득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행정직 공무원이다. 처음에는 산림과 임산물 분야는 굉장히 생소했으나 임업인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현장을 다니며 괴산의 임산물이 어딜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청정 임산물이라는 것을 느꼈다.그 중 대표적인 괴산 표고버섯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표고버섯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메인 요리로도 손색없고 또 독특한 풍미로 다양한 요리의 밑바탕이 되는 재료로도 쓰이며 비타민D 합성, 성인병 예방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임산물이다. 이렇게 맛, 풍미, 영양을 갖춘 표고버섯, 그 대표적인 생산지 중 하나가 괴산군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괴산의 표고버섯은 2022년 55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충북 표고버섯 생산액 중 괴산의 비중은 총액의 약 26.7%로 단일 작목으로는 최다 생산액을 자랑하는 효자 임산물이다. 괴산군은 면적의 76%가 산지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고, 최난월과 최한월의 기온차가 29.5도로 일교차가 커 단단하고 향과 맛이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지리적, 기후적 조건을 제공한다. 이렇게 천혜의 환경을 품은 괴산의 표고버섯은 '청정괴산 자연울림'이
때는 크로아티아에서었습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라는 도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라는 도시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니 한국 분이 아는체를 하더랍니다. 거의 3주일 만에 우연히 한국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여행 스타일과 한국에서의 삶과 가치관 등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신사분의 나이는 70대 초반이셨는데요. 6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셨습니다. 그 정도 경력을 가진 분인데, 의외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을 겪었던 장소는 한국의 한 시내버스 안 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시내 버스에 탑승한 채 이동하던 중, 지팡이를 짚은 백발이 성성한 한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이 버스에 타더랍니다. 이내 자리를 양보해 드렸고, 노인분은 흔쾌히 자리에 앉으며 물으셨다고 합니다. "내게 왜 자리를 양보해주시지요?"라고요. 신사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아보이셔서요."라고 대답하셨답니다. 그러자 노인분은 "내가 나이가 그대보다 많은지는 어케 아시었소?"라고 하셨답니다. 신사분은 당황하셔서 나이를 여쭈어보니 노인분은 본인의 나이가 94세이며, 현재 동창회를 가고 있다고 하셨
구름 속에 떠 있는 배 위에서 오늘도 여전히 꽃을 뿌리고 있는 그녀, 꽃잎이 한가득 들어있는 꽃바구니를 안고 꽃잎을 뿌리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오묘해 보인다. 달 속에 앉아 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은하의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항상 닮아 있는 건, 꽃이 무수히 많은 것과 고양이 두 마리와 환상적인 색감, 그리고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아리송한 모습. 그녀의 그림은 늘 그렇게 닮은 듯 닮지 않은 그래서 더 오래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작가의 삶을 알아서일까? 그림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리고 서글퍼진다. 그러고 보니 그림속의 그녀 얼굴도 서글픈 표정 같다. 첩첩 산골에 농사라고는 따비밭 몇 떼기가 전부인 가난한 농부의 맏딸, 아래로는 동생들이 열 명이나 태어났다. 여동생 아홉 명에 남동생 한 명, 십일 남매의 맏이인 그녀, 누구 솜씨를 닮은 건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돈도 없고 학용품도 귀했던 시절이었기에 날마다 쪼그리고 앉아서 땅바닥에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도 그림공부를 하고 싶었건만 가난한 농부의 딸은 언감생심 꿈조차도 꿀 수 없었다고 한다. 내 어릴 적 기억으로도 손바닥 만 한 엽서에 그림을…
어느덧 마지막 꽃샘추위도 살살 고개를 숙이고 따뜻한 봄냄새가 바람에 실려온다. 봄날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기분좋은 설레임을 느끼는 시간이다. 늘상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지만 봄은 우리에게 새로움과 시작, 희망과 기대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계절인듯하다. 걸어서 동네 마트를 다녀오는 길이 참 신선하고 활기찬 여유로움과 이유없는 기대감을 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작년 이맘때에 뭘 입고 다녔었지? 날씨도 따뜻해졌는데 뭘 입어야할까? 마땅히 입을만한 게 없네….'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고민이 자주 들리는 것으로 보아 입을게 없다는 고민은 나만 하는 게 아닌가보다. 옷장을 열어보니… 입을게 없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옷장에 옷은 많다. 그런데 입을 만한 옷이 없다. 작년에 뭘 입고 다녔는지 새삼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옷장 안에 옷이 한가득인데 입을 게 없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앞에서 봄 옷을 좀 사야할지 고민해본다. 옷장을 열면 옷은 많은데 입을만한 게 없고 신발장을 열면 신발은 많은데 신을만한 게 없다는 것은 마치 '시지프 신화' 속의 형벌처럼 바뀌지 않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반복적
베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은 모든 사람이 물리적, 사회적 장벽 없이 환경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말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여부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환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이 사회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전체의 포용성을 강화시킨다. 베리어프리 환경은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개인의 자존감과 자립심을 높이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도 한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모든 사용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끄럼 방지 바닥이나 넓은 출입구는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 베리어프리 환경은 관광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업공간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경제적 수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의 자원과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충북일보] 충북도가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2027년까지 9천700억 원을 투입해 6개 분야 80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 기업 3천500곳 육성,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 명 육성,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이 목표다. 올해는 교육, 산업, 행정 3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한다. 충북도 공무원에겐 실습형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AI시대 AI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산업 현장에선 AI인재 영입에 목을 매고 있다. 오죽하면 LG가 자체 AI대학원 설립을 추진했을 정도다. 급증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물론 현장맞춤형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재교육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국회가 지난해 말 첨단산업인재특별법을 만들어 가능해졌다. LG는 내년 1월 이법 시행 일정에 맞춰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싫든 좋든 AI시대다. 각 나라마다 AI경쟁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기술력이다. 기술은 결국 인재에서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AI기술 경쟁은 전쟁과도 같다. 미국이…
인생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이만하면 잘 살아온 것 같다 발 뻗고 살 수 있는 자식들 몰려와 손주들 뛰어놀아도 잘 버텨주는 집도 있다 마음 고플 때 진솔한 이야기로 탁배기 한잔 나눌 친구들도 있다 육십 넘어 칠십 앞에 아직도 일하며 돈 벌고 술잔 나눌 수 있는 건강도 있다 아직도 풀잎 같은 감성 여린 심성으로 시라는 글을 쓰며 슬프거나 감동적일 땐 눈물도 흘릴 줄 안다 자식들 바라보면 보람으로 느껴지고 손주들 재롱떨 때는 이만하면 잘 살아온 내가 대견스럽지 않은가?
해마다 3월의 넷째 주 금요일은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이다. 2024년 3월 25일은 서해수호의 날 9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로, 서해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사건(2010년 11월 23일) 등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면서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고, 서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서해수호의 날이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이유는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사망해 대한민국 국군의 피해 중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해를 수호하는 데 목숨을 바친 제2연평해전에서 6명,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2명을 포함한 55명의 호국영웅들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으며,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고 서해 도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의 서해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는 말 그대로 질곡(桎梏)의 역사였다. '질곡'이란 옛 형구(刑具)인 차꼬와 수갑을 뜻하는 것으로, 차꼬는 죄수의 발목을 채우는데 쓰이는 것이고 수갑은 죄수의 손목을 채우는데 쓰인다. 20세기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일본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기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자마자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리고 민주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또 기나 긴 세월을 독재와 싸워야 했다. 질곡의 역사는 21세기까지 이어진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과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언급된 전투에서는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그냥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험난한 질곡의 역사를 외면하거나 굴복하지 않으며 당당히 맞서 싸운 분들,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 정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국가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것을 우리는 '보훈(報勳)'이라고 한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
봄날, 선비가 말구종 아이를 앞세우고 길을 나섰다. 복건에 챙 넓은 갓을 써서 턱 아래 반듯이 묶고 도포는 옷고름과 술띠를 낙낙히 드리워 은근한 멋을 냈다, 오른손은 고삐를 쥐고, 왼손엔 쥘부채를 반쯤 펴 가볍게 들었으며 종아리엔 가쁜하게 행전을 쳤고 두 발은 발막신을 신어 슬쩍 등자에 걸쳤다. 그런데 선비가 가던 길을 멈추고 흘낏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선비 앞에 보이는 거라곤 한 줄기 좁은 길과 길가에 선 버드나무 그리고 이름 모를 잡풀 무더기뿐이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작품에서 아른거리는 봄빛과 봄물이 느껴짐은 무슨 까닭일까. 오라 윤곽선 없이 그린 버드나무 때문인가? 단단히 든 봄물이 버드나무 잎새마다 물들어 능청거리는 곡선을 그었을 뿐 아니라 툭툭 무심하게 그은 붓끝을 보니 정녕 화가의 가슴에도 봄빛이 들었음이다. 게다가 새소리도 들리고 작품에 제시(題詩)까지 붙어 있다. 단원 김홍도(1745-미상)의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풍경이다, 사실 저 선비를 처음 만난 건 10여 년 전 간송미술관 주관 전시회서였다. 자세히 알고 본 게 아니다. 그냥 좋아서 볼 때니까. 아닌 말로 단원 김홍도 작품이라니까 그냥 본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단원의
좋은 날이다. 바람은 잔잔하고 하늘은 맑고 푸르러 가만히 서 있어도 봄 햇살이 쏟아진다. 꽃은 얼마나 피었으려나? 지인 여럿이 차 한 대를 빌려 광양 매화 축제에 가는 날이다. 여의치 않아서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이미 그들이 탄 차에 올라탔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언니가 있다. 몇 년 전에 함께 간 제주도에서는 동백꽃이 절정인 시기를 지나서 아쉬워하며, 꽃 필 때 꼭 오자는 말을 남겼다. 무덤덤하고 둔감한 편인 나와는 달리 철 따라 피고 지는 꽃에 민감하다. 강하게 보이는 모습 뒤로 숨겨진 감성을 엿본다. 꽃 얘기를 할 때면 얼굴이 화사해지고 꽃구경 가자고 들썩인다.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매화를 보러 가자고 여행 동지를 모으더니 길을 떠났다. 점심을 먹고 교수님 몇 분과 가볍게 산책을 했다. 지난해부터 대학교 학부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는데, 올해는 수업 요일이 같다보니 친분을 쌓을 기회가 많아졌다. 교수님 한 분이 이끄는 대로 걷다 보니 작은 연못이 보인다. '이런 좋은 곳이 있다니 몰랐다며' 저마다 한마디씩 거든다. 노란색으로 가지마다 점을 찍은 산수유도 보이고, 솜털처럼 보송한 목련꽃망울도 보인다. 매화를 보러 가지
롤랑 바르트는 하이퍼텍스트를 '텍스트 덩어리와 그것을 결합시켜주는 전자적 링크들로 구성되는 텍스트'를 이상적 텍스트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이상적 텍스트에서 네트워크들은 수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서로 상호 작용하는데, 결코 그 중 하나가 여타의 것을 압도할 수 없다. 이러한 텍스트는 기표들 은하이지 기의 구조가 아니다. 그것은 시작점도 없고, 거꾸로 갈 수도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출구를 통해 그것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앨빈 토플러는 디지털미디어와 하이퍼텍스트가 대세인 사회를 제3 물결이라 이름 붙여 조직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제2 물결 시대인 공장 굴뚝 시대 조직체계는 관료 체계라 할 수 있다. 이 관료 체계는 정보 처리와 업무 단위를 칸막이 방과 정보 이동 통로인 채널이라는 큰 특징을 가진다. 이 관료 조직은 매일 매일 일상적인 통제권을 두 종류 간부, 즉 전문가와 관리자가 장악하게 된다. 전문직 간부는 칸막이 방 안에서 정보 흐름을 통제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관리자는 채널을 통과하는 정보 흐름을 통제하여 권력을 장악한다. 또한 모든 정보는 칸막이 방 안(內)과 수직적인 채널을 통해 상하로만 전달되게 되어있다. 그
[충북일보]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계획을 예정대로 발표했다. 필수의료 강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강수를 둔 셈이다. 증원 분은 비수도권에 80%(1천639명), 경인지역에 20%(361명) 배분됐다. 서울엔 신규 정원을 배치하지 않았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은 3천58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천23명(66.2%)이다. 정부의 이날 증원 발표로 비수도권 정원은 71.6%로 늘어난다. 최대 수혜자는 충북대 등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이다. 충북대 의대의 경우 151명 증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거부한 지 한 달째다. 정부가 '면허 정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대부분은 돌아오지 않았다. 환자와 병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갈등을 봉합할 해법이 시급하다. 정부는 현재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일선 병원에 투입한 상태다. 이후에도 추가 투입해 의료공백 차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동안 의대 정원 문제는 모든 현안을 집어삼켰다. 전국 의료현장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그래도 많은 의사
집권여당 국민의힘에서 터져 나오는 수도권 위기론의 실체는 여론조사 결과로도 입증됐다.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던 지난 12~14일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일주일전 45% 대비 1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사에서 경기와 인천은 30% 초반대로 비슷했다. 공수처 출국금지 목록에 오른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횟칼 테러 발언 등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탓이라고 한다. 총선 참패 위기에 몰린 국힘의 압박과 싸늘한 여론에 못 이겨 결국 20일 황 수석 사퇴와 이 대사 귀국조치가 내려지긴 했지만 한 번 돌아선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게 됐다. *** 집권 세력 위기관리 미숙 불과 일주일 만에 집권당 지지율이 15%p 하락하는 일은 흔치 않다.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돌기 전인 정권 전반기에, 그것도 총선을 목전에 두고 벌어진 위기관리 미숙으로 집권 세력의 취약한 권력기반이 드러났다. 동시에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허약성도 노출됐다. 이와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지지율이 흔들리는 위기국면을 맞을 수 있고, 초기 대응 실패가
정민이의 첫 졸업식 오무임 충북시인협회 이사 집 나이로 8살이 된 손자가 어린이집 졸업식에 초대하였다 언젠가 나에게 "할머니 나 졸업하고 싶지 않아" "왜?" "선생님을 못 보니까" 그랬던 아이가 오늘 졸업식장에서 선생님을 꼭 안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가 들고 간 꽃다발을 선생님 가슴에 안겨주는 모습을 보고 아비가 하는 말 "금방 잊을걸." 하며 껄껄껄 "아빠 얼마나 지나면 잊을 수 있어?" 아이의 마음엔 초등학교와 푸른하늘반 선생님 사이에서 그네를 타는 동안 삶의 시계가 설렘과 그리움을 알게 해 주는 멋지고 아름다운 졸업식이 몇 송이 꽃으로 떨어져야 하겠지 졸업과 동시에 학생이 될 여덟 송이의 희망은 엄마 아빠의 행복한 눈물을 훔치게 하는 그 순간에도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올해는 지난 겨울 기온이 따뜻해서 봄 꽃들이 예전에 비해 빨리 개화를 시작하고 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겨우내 움츠렀던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고 싱그럽게 하고 있다. 음성(陰城)은 동으로는 충주, 남으로는 괴산, 증평과 접하며, 서로는 진천, 북으로는 경기도 안성, 이천, 여주와 접하는 충북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지역으로, 내륙 지방이라 기후가 추운 편이고, 예로부터 설성(雪城)이라 불릴 정도로 눈도 은근히 많이 온다. 음성은 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누는 배려와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지독하게 인색한 구두쇠의 대명사인'자린고비'일화의 실존 인물인 조선시대 조륵(趙勒) 선생의 근검절약과 베풀고 나눔의 선행 정신이 살아 있고, '음성 꽃동네'라는 전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소외되고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평안과 휴식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있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고장이다. 조륵 선생은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 사람으로, 자린고비로 알고 있으나 실은 한평생 근검절약해 재산을 모은 후 본인의 환갑날을 맞아 전재산을 어
'누구나 지축 위에 / 홀로 서 있나니 / 햇살 한 줄기 뻗쳤는가 하면 / 어느덧 황혼이 깃든다.' 라는 짧은 시다. 이걸 쓴 이는 195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시인 살바토레 콰시모도(Salvatore Quasimodo)라고 한다. 그가 노래한 그대로다. 우리들 각자는 누가 뭐래도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 그렇게 믿고 살아간다. 그런데 햇살이 머무는 시간은 짧고, 어느덧 깃드는 황혼 속에 누구나 항상 홀로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딱 20년 전인 2004년에 상영된 바 있는 라는 영화가 있었다. 시골 노인들의 로망을 재미나게 그린 이 영화에는 주현, 박영규,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여 같은 중견 배우들이 출연했다. 빈티지를 살려 디자인된 포스터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거기 배치된 배우들의 표정이 재미있었다. '고독'과 '몸부림'의 조합 또한 익살스러웠다. 그런데 고독이 얼마나 헤어나기 어려운 고통으로 여겨졌기에 거기서 벗어나려고 '몸부림'까지 쳐야 했던 걸까. 알고 보면 그런 게 외로움이고, 우리네 사람살이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 흘러간 노래 몇 곡 들어보자. '너를 보내는 들판에 / 마른 바람이 슬프고 / 내가 돌아선 하늘엔 / 살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