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금강의 물줄기를 막아 건설된 대청댐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물을 제공하는 대가로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대청댐은 동쪽으로 보은군 회남면과 옥천군 안남·안내·군북면, 북동쪽 및 북서쪽으로 청원군 문의면 및 현도면과 맞닿아 있다.댐 건설 당시 이 일대 해발 8…
◇ 청주시한국공예관 도자공예반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도자공예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 류두현, 정장옥, 문경년씨다. 다들 소싯적에 교편을 잡고 관공서에서 근무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한 가닥 하던 분들이다. 만년 청춘을 가꿔가고 있다는 그…
충북도가 청원군 문의면 소재 대청호 내 취수장 이전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이시종 지사는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대청호 내에 위치한 청주권광역상수도취수탑을 댐 하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취수장 면적을 줄이면 (청원 현도면 일원…
일본인들이 조선 다완(茶碗)에 열광하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좀 과장됐겠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16세기 전국시대에는 조선 다완과 성(城) 한 개를 바꿨다는 얘기도 전해져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른바 '와비'(寂·고요) 이론이 등장해 있다. 다도의 명인 센리큐(千利休)가 주장한 이 이론은 일본…
대청호(大淸湖)는 금강 본류를 막아 세워졌다. 대청댐은 청원군·옥천군·보은군 등 4개 군, 2개 읍, 11개 면과 대전시 동구·대덕구 등에 인접한 인공호수이다.산간계곡과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는 대청댐의 저수면적은 72.8㎢에 이르고 호수 길이는 약 80㎞에 달한다. 저수량은 무려 15억t으로,…
우리 선조들의 시각예술은 마냥 고리타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기하학적인 미가 매우 풍부하다는 이론이 등장했다. 충북대 학제간융압연구사업팀이 얼마전 '예술과 과학의 만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성대학교 지상현(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예술에서 과학으로…
OLD - 장백순 조각가 "고등학교 때 우연히 미술실을 지나면서 본 석고상이 한 순간에 제 인생을 바꿔 놓았어요. 살아 숨 쉬는 듯 한 표정이 나를 매료시켰고 그 때의 충격과 여운은 지금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 됐지요."'발아' '새' '소통' 시리즈로 이름을 각인시킨 장백순(46) 작가. 충북을 중심으로 활동하…
충북지역 경제계는 지난해 사상 첫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런 성과에는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의 숨은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조민화 충북본부장을 통해 올해 수출여건과 목표, 지난해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는 충북 수출 100억…
세상 사람들은 초정리 하면 약수터부터 떠올린다.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로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를 위해 120일간 머무르시던 곳, 그리고 톡 쏘는 알싸한 물맛이 일품인 곳, 약수목욕을 하면 한 여름 더위를 거뜬히 견뎌내고 땀띠 같은 피부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초정리는 아름…
소리없이 농어촌 지원사업을 하던 농어촌공사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게 됐다. 충북 지역도 여전히 '진행형'인 상태인 저수지둑높이 사업 문제에 대해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황승현본부장은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수지둑높이기 사업에 대한 설명과 올 한해 농어촌…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창조와 혁신에 도전하는 이노비즈 기업 정신을 일깨우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정착해 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려 한다."김진현(64·금진화학대표·사진) 중소기업기술혁신(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신묘년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무한…
뽀드득, 뽀드득. 연말부터 시작된 북풍한설이 끝도 없고 기약도 없다. 오늘 아침에는 눈발 가득한 시골길을 걷는다. 푸른 솔숲이 하얗게 새 옷으로 갈아입으니 설국이 따로 없다.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푸드득, 하얀 솔잎위에 내려앉아 날개깃을 적시고 칼바람의 리듬에 맞춰 눈꽃이 휘날린다. 저 산 너머 햇살까…
청원군내 1천400여 기업 중 50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청원군기업인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기억(50)회장은 올해의 화두로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공부하는 기업인'을 꼽았다. 중소기업에게는 올 한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으로부터 돌파구는 무…
"올 해는 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로의 이전을 통해 한걸음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가경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4월 봉명동 시대를 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이경실(54·사진)회장은 올 가장 큰 사업으로 이전을 꼽았다.재단법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
새털구름 깔린 푸른 하늘 아래 하얀 바위와 늙은 소나무와 뱀허리처럼 휘어진 오솔길과 낙엽 쓰는 스님과 합장하는 방랑자의 염원이 모여있는 곳,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의 공림사다. 첫 만남을 엷은 미소로 반겨주는 공림사를 향해 꺼낸 한 마디. 오늘 넌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고즈넉한 한낮, 숲에서 들리…
소방관서에서 어느 하나 힘들지 않은 부서는 없다. 그래도 굳이 한 곳을 꼽으라면 '구조대'를 들 수 있다. 소방업무의 3D다.충북의 구조대원은 모두 153명. 도소방본부 산하 소방공무원 정원 1천379명의 11% 수준이다. 청주동부·서부, 충주, 제천서 등에 13개 구조대가 있다.구조대원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
온갖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국민에게 매까지 맞고 있다. 아픈데 늦게 왔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등에서다.지난해 7월4일 밤 10시50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청주서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 A(34)씨…
오창과학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으로 지난 6년여 간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을 연임한 오석송 이사장(사진)은 오창산단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오창산단이 사상최대의 생산과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온 오 이사장의 신년계획을 들…
지난 12월30일. '왜앵~'. 요란한 출동 사이렌이 평화로운 저녁하늘을 갈랐다.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빌라 화재'.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었다.소방관 198명, 의무소방대원 21명 등 230여명이 투입됐다. 펌프차량 12대, 물탱크 차량 2대 등 화재진압 장비도 총동원됐다.청주동부1…
충청도 사람들은 벼농사와 담배농사, 그리고 양잠업을 많이 했다. 벼농사야 경작의 규모가 다를 뿐, 시골에 사는 농부라면 어김없이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해야 하는 것이고 밭이 많은 사람들은 담배농사나 양잠업을 통해 목돈을 마련했다. 담배농사는 봄부터 시작해 늦가을까지 계속된다. 비닐하우스에 씨앗을…
차창 밖으로 하얀 억새물결이 장관이다. 눈부시게 맑고 고운 숲속에 무슨 내밀함이 있는지 바람에 흔들리니 마음까지 시리고 아프다. 억새밭 속으로 달려 들어가면 자잘자잘 소리와 햇살과 바람으로 가득하다. 그 몸부림에 새벽 물안개는 몸서리치고 동트는 시간이 되면 햇살과 물안개의 짝짓기는 은밀하다 못…
지난 13일 '원포인트 국회'가 열려 구제역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구제역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업인과 방제작업에 참여한 공무원 등 봉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충북의 정범구 의원이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와 지역을 왕복 왕래하며 연말연시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그는 구제역…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용희 의원은 올해도 지역현안 해결에 젊은이 못 지 않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평소 대통령 중심제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이유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현 체제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대통령이 나올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 해의 시작, 해 뜨는 상당산성을 걷는다. 눈발이 날리고 시린 바람은 맹렬하게 내 살결을 후빈다. 맑은 햇살을 보며 신묘년辛卯年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오른 첫 길이다. 추운데 괜한 고생한다며 발걸음을 머뭇거리던 아이들은 성곽을 오르자마자 탁 트인 대자연의 미려함과 숨죽이고 있는 도…
18대 국회에서 3선의 중진의원으로 당 최고위원과 국토해양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에 앞장선 송광호 의원의 새해 포부는 남달랐다.그는 제천·단양지역이 중부내륙의 체류 형 대표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예산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국회 의정연수원의…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