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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선거구 여야 공천 후유증으로 신음

민주세종당원 이해찬 밀실공천 중단요구 시위
국민의힘 갑·을지역구 일부 재심청구 반발

  • 웹출고시간2024.02.25 13:37:07
  • 최종수정2024.02.25 13:37:07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당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중앙당사 앞에서 이강진 예비후보 전략공천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세종갑선거구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 민주당 세종당원 비상행동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 보름 가량 앞둔 가운데 세종시선거구의 공천 잡음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공정경선 촉구를 위한 '세종당원 비상행동' 10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 중앙당사 앞에서 이강진 예비후보 전략공천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종시 당원들은 이 자리서 "불공정한 공천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해찬 전 당대표의 밀실사천을 당장 중단하고 공정하게 경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이강진 예비후보만 포함시킨 중앙당 주체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이는 이강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천위에서 논의하기도 전에 이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설을 유포하고 다녔다는 사실은 밀실사천에 대한 증거"라며 "세종시 당원들은 이해찬 전 당대표의 비서관 출신인 이강진 예비후보에 대한 밀실사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합리적 추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은 내리꽂힌 후보에 군말 없이 투표하는 거수기가 아니다"며 "민주당은 시민들이 경선을 통해 직접 당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세종갑 지역을 일반선거구로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본선에서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며 비상행동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세종갑선거구 국민의힘 성선제 예비후보가 공천탈락에 반발하며 재심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강준현(59) 국회의원을 세종시을선거구 단독후보로 공천했다. 강 의원과 경선을 기대하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금택(71) 전 세종시의회 의장은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출마를 불사하겠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공천후유증도 가시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22대 총선 세종을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경선후보로 확정하자 공천에서 탈락한 송아영(여·60) 세종시당위원장이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공천배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컷오프 철회를 요구했다.

세종시을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관식(67) 세종포럼이사장도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세종갑선거구에서도 지난 21일 국민의힘 단독후보로 류제화(40·사진) 변호사가 확정되자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성선제(57·미국국제변호사)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성선제 예비후보 재심촉구서명위원회는 지난 23일 "성선제 후보 재심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해 하루 만에 수백명의 지지서명을 받았다"며 "1차로 1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국민의힘 공관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이기순 예비후보는 함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오승균 예비후보의 대표공약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이준배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자를 가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세력 확보에 나섰다.

/ 총선특별취재팀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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