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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대 정원 증원 '청신호'…221명 이상 목표 달성 주목

  • 웹출고시간2024.02.06 16:23:13
  • 최종수정2024.02.06 16:23:13
[충북일보]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하면서 충북에 배정될 인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원 폭이 애초 예상했던 1천명 대 초반보다 큰 수준이고, 정부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도내 증원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충북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증원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인 것을 고려하면 27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대학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인 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보다 다소 적다.

각 대학이 원하는 증원 규모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복지부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할 계획인 만큼 도내 대학과 도가 요구한 증원 목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 지역의 2개 의과대학은 작년 수요조사 때 2025학년도 120명, 2030년까지 150명 증원을 요구했다.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 의대'들이 대부분 입학 정원을 2배 이상 늘려달라고 건의해왔던 것과 비슷하다.

현재 도내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 40명 등 총 89명이다. 이들 대학이 희망하는 증원이 실현되면 내년 의대 정원은 240명이 된다.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도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221명 이상' 증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도는 충북 지역의 의대 정원을 221명 이상 증원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왔다. 49명인 충북대 의대 증원(101명 이상),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50명), 국립 치과대학 신설(70명) 등이다.

그러면서 충북대 의대는 현재의 교수진과 시설을 활용하면 최대 150명까지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효율적으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육부가 충북에 배정할 증원 인원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충북도와 시민사회단체는 정부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필수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확대 원칙을 볼 때 충북은 의료인력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인해 도민들이 고통 받고 있어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양성된 의사들이 지역에 정착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규모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월까지 어떤 지역과 어떤 대학에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부의 배분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충북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역에 비해 의대 정원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최우선으로 배정해 2025학년도부터 최소 221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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