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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01 20:00:27
  • 최종수정2024.02.01 20:00:27
[충북일보] 올해 들어 충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3주차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36.9명이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천 명당 6.5명의 5.7배에 달한다. 청소년과 유아 등을 중심으로 B형 독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독감 A·B형 검출률은 45.3%다. 이달엔 소폭 늘어 49.5%다. 하지만 독감 B형만 보면 지난달 14.4%에서 이달 34.7%로 2.4배 상승했다.

독감은 감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단순히 독한 감기가 아니다. 처음엔 목이 따끔하고 기침이 나는 감기 증상에서 시작한다. 그런 다음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기 시작한다. 대개 열이 39도를 넘는다. 이 정도면 온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는 게 기본적인 회복 방법이다. 열이 오르면 온몸이 쑤셔 누워 있기도 힘들어진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은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 시기다.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수다. 독감으로 판정되면 치료제를 쓰는 게 좋다. 먼저 하루에 2번씩 5일 동안 먹어야 하는 '타미플루'가 있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정맥주사제 '페라미플루'도 있다. 먹는 약은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때문에 1만 원 정도면 된다. 하지만 수액 주사는 비급여라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골든타임인 발병 48시간 내에 약을 써야 효과가 크다. 독감 B형은 A형에 비해 호흡기 증상은 약하다. 하지만 구토와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많이 검출된다. 한동안 독감 B형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 감염 예방이 요구된다.

설 연휴가 일주일 앞이다. 독감 확산의 기로다. 때문에 보건방역 당국이 특별히 신경을 써 대책을 가동하곤 했다. 방역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신학기 유행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설 연휴는 인구의 대이동과 함께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다. 설 연휴가 지나면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다. 연휴가 지나고 나면 유행 곡선도 상승 포물선을 그리게 된다. 이 곡선이 3월 신학기로 이어지면 2차, 3차 유행이 뒤따르게 된다. 그럴 경우 독감 유행이 4월 말, 5월 초까지 이어지기 십상이다. 설 연휴가 되기 전 독감 의사환자 숫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모두가 마스크를 보다 열심히 착용해야 한다. 기침 예절이나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가장 좋은 독감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는 게 좋다.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방과 관리, 치료는 사실상 각자의 몫이다. 예방하려면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고령층 같은 호흡기 질환 고위험군은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그런 다음 지금이라도 개인별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충북도는 설 명절에 대비한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감염 발생 시엔 신속히 알리고 현장으로 출동해서 역학조사 등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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