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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10 18:54:19
  • 최종수정2023.12.10 18:54:19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12월 9일 청주시 공간구조에 적합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 시행에 들어갔다. 대중교통이란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수송하는 버스를 지칭한다. 결국 많은 시민이 자가용에서 시내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편리성과 이용 효율성을 높여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내버스 전면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청주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문제점은 T자형 노선에 약 93%의 노선이 집중됨으로써 신규개발지 등 변화된 도시공간구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노선 운영으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몫이었다는 점이다. 도농통합 등 도시의 외연적 확대 등으로 새롭게 조성된 신규개발지 간 연계성이 낮아 불편이 가중됨에도 독특한 운영체계로 인해 개선이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통해 노선의 운영관리권을 시에서 행사하게 됨에 따라 17년 만에 전면적으로 노선체계를 개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주시는 효율적인 노선체계 조정 및 시민들의 이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정기권 도입, 농촌지역을 운행하던 공영버스를 청주형 콜버스로 전환하는 등 만반의 준비작업을 병행함으로써 노선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노선 확대 및 다양화, 배차간격 개선 등 수렴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으며, 개편과 더불어 청주시 스마트 교통분석시스템 구축사업 및 스마트 교차로 운영 등 지능형교통체계인 ITS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노선 개편으로 인해 발생할 편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기존 노선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선을 통합하거나, 새로운 보조노선을 신설하여 신규 거점 및 중심지구 연결성 강화에 개편의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시민들에게 익숙한 형태로 유지 및 개선되어 큰 반발 없이 개편 당일에도 과도한 혼선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신구개발지 간 연계를 위해서는 무조건 환승을 통해서만 갈 수 있었다면, 신규 노선의 개통과 기존 노선의 경로 변경 등을 통해 선택지가 다양하게 늘어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승객의 입장에서는 배차간격 개선과 환승 등으로 노선 선택권 개선 및 첫차와 막차 시간이 연장되는 효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체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각 지역 주요 노선을 간선으로 단순화하고, 간선을 보강하는 지선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중심부 노선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외부 지선의 운행 횟수 증가를 통해 시 외곽 서비스를 향상시키고자 한 점이다. 이를 위해 내부 순환 간선은 유지하고 공간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규 개발지역에는 노선을 증설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노선 신설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신규개발지 노선 확대화(가경동, 강서동, 테크노, 동남지구 등), 오창읍·오송읍 등 도시 확장 지역 노선 확대, 장애인 다수 이용노선 확충(청주의료원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확충(400대 중 2022년 35%(136대) → 2026년 52%(204대)), 학생·직장인 이용 편의를 제고(오창고, 양청고, 옥산산단, 오창3산단, 오송 등) 하였다. 또한, 시내버스 전환율 제고를 위해 시민편의 확대 차원에서 무료 환승을 현재 2회 40분 이내에서 3회 40분 이내로 1회 확대하였으며, 배차간격을 개선하고 T자 노선 집중률 개선을 위해 상당로, 사직로 집중 노선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상당로 87개→38개(▽56.3%), 사직로 73개→40개(▽45.2%)로 개선하였다. 읍면지역 이용 편의 확충을 위해 청주형 콜버스로 읍면 30분 내 간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꿀잼도시 구현을 위해 여가 및 관광지 접근성 강화방안으로 미동산수목원,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초정 등의 노선을 확충하였다는점에서 노선 개편의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청주시에서 야심 차게 준비해 시행에 들어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도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대중교통수단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민선 8기의 대중교통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대중교통수단의 주인은 정부도 운영자도 아닌 시민이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의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철학적 정책 기조인 민선 8기 청주시 교통정책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이다. 17년 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에 시민들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혼선과 혼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혼선과 혼잡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어 조기 정착이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통해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교통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시민이 된다면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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