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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노은 천룡사지 훼손 사방댐 공사 중단

충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재 지표조사 실시

  • 웹출고시간2016.04.06 14:10:01
  • 최종수정2016.05.03 10:01:25
[충북일보=충주] 충북도는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천룡마을 계곡에 대한 사방댐공사를 중단키로 했다.(본보5일11면보도)

도는 본보가 천룡사지 인근 계곡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방댐공사가 '문화재지표조사'도 실시하지 않은채 마구잡이로 강행돼 자칫 나말려초의 대가람이었던 천룡사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방댐 공사 시행기관인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정호진 소장과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장준식 원장은 지난5일 공사현장을 방문, 현장을 살펴봤다.

방문단은 사방댐공사 계곡 남측,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곳에 대해 문화재지표조사를 하고 지표조사 완료시까지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

또 지표조사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하고 지표조사 최종보고서가 작성되기 전에 발굴조사기관과 향토사학자 및 관련단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회의를 개최하고 결과를 충북환경운동연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는 "충북도가 이의제기에 즉각 관계기관장을 현장에 보내 사태를 해결하는데 비해 충주시담당공무원은 '사방댐 공사중인 계곡은 절터가 아니다. 공사가 절터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왜 공사를 막느냐'며 문화재 보호에 소극적인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조길형 충주시장은 천룡사지 사방댐공사와 관련해 충북도청 공무원과 충주시청 공무원들이 보인 자세를 잘 살펴보고 충주시 공무원들이 이를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이 절터에 대한 지표조사과정에서 해당 전문가가 그 중요성을 충주시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충주시의 관리부재로 원 절터가 심각할 정도로 형질변형이 된 과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책임한 충주시의 절터관리로 인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곳이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해당 공무원들에게 엄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역사적 안목과 책임의식이 결여된 관계 공무원을 질책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비지정문화재를 파악하여 등록문화재로 추진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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