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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노은 보련사지 훼손 사방댐공사 즉각 철회돼야"

충북환경련 "고구려 문화재 천룡사지 축대 훼손"
충북도에 공사 중단, 공사 여부 ·방식 결정 촉구

  • 웹출고시간2016.04.04 16:03:10
  • 최종수정2016.04.06 19:59:07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충주시노은면 수룡리 천룡 계곡에서 시행하는 사방공사가 문화재인 천룡사지 축대를 일부 훼손하며 진행되고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충주시노은면 수룡리 천룡 계곡에서 시행하는 사방공사가 문화재인 '천룡사지' 축대를 일부 훼손하며 진행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는 4일 보도자료를 내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홍수나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운 계곡에다 유서 깊은 대가람 천룡사(보련사?)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천룡계곡에서 시행하는 사방댐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충주시노은면 수룡리 천룡 계곡에서 시행하는 사방공사가 문화재인 천룡사지 축대를 일부 훼손하며 진행되고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은 댐 공사를 위해 축대 일부를 깎은 모습.

그는 "디지털 충주문화대전에 의하면 보련사지에서 '건흥오년세재병진'으로 시작되는 명문이 개겨진 고구려 불상으로 추정되는 '건흥5년명 금동석가삼존불광배'가 발견된 점과 충주지역에서 백제나 신라 사찰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을 감안할때 사방공사를 하는 보련사지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보련사가 천룡산에 있다'고 해 천룡산이 보련사로 인해 보련산으로 개칭 된 것으로 보이며, 천룡마을 뒤편 산 일대가 천룡사지로 추전된다"며 "경사면에 석축의 모습이 남아 있으며, 지금도 지표에서 기와 조각이 발견되고 1990년대 지표조사에서 평와편에 '대천룡(大天龍)', '천용(天用)','천룡(天龍)' 등의 글씨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지금 사방공사를 하는 천룡사지가 보련사지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곡이 절터의 중앙을 관통하고 있으며 주변에 다량의 와편과 사기편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 구역"이라며 "축대 밑을 도려내는 사방댐 공사는 절터의 붕괴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계곡일대는 대몽항쟁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을 뿐만 아니라 '사기점'이라는 마을과 '쇠'를 뽑던 장소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한뒤 " 충북도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문화재 전문가들로 조사팀을 구성, 현장회의를 통해 공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해가 없는 천혜의 계곡에 사방댐을 명분삼아 계곡을 파괴하는 것은 혈세 낭비로 철회돼야 한다"며"'이곳이 문화유적지란 그 어떤 표식만 있었어도 공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직원의 발언 처럼 충주시와 관계 공무원은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가져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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