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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새 CI 놓고 '몸싸움'… 정례회 첫날 '파행'

새정치 "오만·불통의 김 의장 사퇴하라"
새누리 "의회 파행 책임 새정치에 있다"
한달째 '식물의회' 자청… 시민들 분통

  • 웹출고시간2015.06.22 18:58:07
  • 최종수정2015.06.22 21:00:05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 새 상징마크(CI)에서 촉발된 여야 갈등으로 공전을 하고 있는 청주시의회가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구태를 보였다.<8일자 6면·9일자 1면·10일자 3면·11일자 4면·16일자 3면·18·22일자 6면>

청주시 새 상징마크(CI)를 놓고 청주시의회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따. 22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정례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김병국 의장(오른쪽)이 단상 진입을 막는 새정치연합 시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 기자
메르스 정국에 조직개편, 가뭄해결 등 각종 현안이 산더미지만 시의원들은 네 탓에만 목소리를 높이며 '식물의회'를 자청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새누리당의 새 CI 단독처리에 반발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은 22일 오전 11시 예정된 1차 정례회 개회를 막았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정례회 개회식을 50분 앞둔 10시10분께 본회의장에서 김병국 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 뒤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승훈 시장이 여야 의원들이 협의하면 CI를 다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김병국 의장과 의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오만과 불통의 김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의 의사일정 거부는 의정운영의 반민주·반시민 폭주를 막기 위한 브레이크"라며 "시의회 일정은 중단되어도 민생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단상과 의장석 주위를 둘러싼 채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김병국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차례 단상에 있는 의장석에 앉으려고 시도했으나 단상을 점거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몸으로 막으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밀고 당기는 몸싸움도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CI가 뭔데 왜 되돌리지 못하냐"며 "시민들이 보고 있다. CI를 놓고 왜 시장과 핑퐁이냐"며 김 의장을 막았다.

김병국 의장은 "의장이 사퇴할 명분 있으면 가져와라. 가져와서 법에 저촉되나 따져보자"며 "내 임기 중에는 CI와 관련해 조금도 타협할 생각 없다"고 맞섰다.

한때 새누리당의 황영호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최충진 원내대표가 접촉을 벌였지만 CI 재논의를 놓고 결국 타협하지 못했다.

정례회 개회가 지연되자 김 의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20명은 오후 2시 의회 특별위원회실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이상 억지와 농성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이후 시의회의 파행의 모든 책임은 새정치연합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투쟁을 외칠 때가 아니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메르스 확산방지, 가뭄해결, 조직개편,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 등 중차대한 현안 대책을 논할 때"라며 "주장할 것이 있으면 등원해 민주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성숙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여야의 극한 대립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민 김모(분평동) 씨는 "1년 전에는 순금배지를 여야 의원들이 단체로 구매하며 지나친 화합모드를 보여주더니 각종 현안을 앞에서는 화합이 안 되느냐"며 "시민을 볼모로 정쟁하지 마라. 가슴에 단 배지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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