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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인 청주시장과 시의장

이승훈 시장 "부적절한 용어 논란 사과", 김병국 의장 "심려 끼쳐 송구…원만한 해결 모색"
새정치연합, 공식 입장 대신 시민여론조사로 대응

  • 웹출고시간2015.06.09 19:22:13
  • 최종수정2015.06.09 19:22:13
[충북일보=청주] 속보=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이 무식하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이승훈 청주시장이 머리를 숙였다.<8일자 6면, 9일자 1면>

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승훈 청주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을 펌훼했던 자신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사과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왼쪽). 김병국 청주 시의회 의장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의원 간의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를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공개 사과를 요구한 지 하루만이다.

이 시장은 9일 오전 11시30분께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부적절한 용어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정을 이끌면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 시장은 "새 CI(상징마크) 선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향후 CI 관련 문제는 청주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할 계획이니 더 이상의 논란은 자제하고 메르스 대책 등 시정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오전 8시40분께 여당인 새누리당 시의원 21명에게 새 CI 선포 보류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지목하며 '무식하게 법상 불가능한 것도 모른다는 점을…'이라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폄훼하는 발언이 포함됐으며 이같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타인에게 전달, 공개되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원성을 샀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8일 오후 2시40분께 시장실을 찾아 항의문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청주시의회 의원 갈등으로 85만 청주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여야 갈등은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지난 일들은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등원해 여야를 떠나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 속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요구대로 고개를 숙였고 김병국 의장도원만한 합의를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오는 22일 정례회 등원 거부 가능성을 시사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0일 오후 3시30분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기존 CI와 새 CI에 대한 시민여론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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