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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출범…1년도 안돼 파행

CI교체 놓고 찬반 갈려 '당 대 당' 대립
새정치, 연찬회·해외연수 '보이콧'
내달 정례회 일정 차질 우려 확산

  • 웹출고시간2015.05.25 15:57:51
  • 최종수정2015.05.26 18:34:54
[충북일보=청주] 속보=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민의대변기구를 자청한 1대 청주시의회가 1년도 되지 않아 여야로 나뉘어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21일자 4면>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은 지난 22일 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기존 청주시 상징마크(CI)를 새로 개발한 CI로 대체하는 내용의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이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단독표결로 시의회를 통과하자 합동연찬회 등 향후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이날 황영호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16명은 전날 이 조례 개정안과 CI 교체 관련 수정 예산안 부의 요구서를 제출했다.

개정안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가 폐기했지만 상임위원회가 폐기한 의안이라도 의장이나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다시 상정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표결에 부쳐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17명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이자 다수당으로 본회의장에 남아있던 새누리당 의원 21명은 조례 개정안 승인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해 7월1일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1대 청주시의회는 화합모드를 유지해왔지만 결국 CI교체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리면서 '당 대 당' 대립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가장 먼저 오는 27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예정된 기획경제위원회의 유럽 해외연수와 28~29일 단양에서 열릴 충북 시군의회 의원 합동연찬회에 각각 불참하기로 결의했다.

여야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예정된 1차 정례회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례회는 2014년 결산검사 승인과 예비비 지출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상정된다.

CI교체에서 촉발된 여야 갈등은 김병국 의장의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원구성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원장 3대3 동수 원구성을, 새누리당은 의석 수에 비례한 4대2 배분을 각각 주장하며 맞섰지만 4선 의원인 김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여야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김병국 의장이 표결 방법에 대한 이의 제기를 묵살한 채 안건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향후 의사일정 파행의 책임은 김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투표 방법에 대한 이의제기가 늦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무기명 투표로 했어도 어차피 새 CI 의안은 통과되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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