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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CI개정안 놓고 여야 대립

새누리당, 상임위 부결된 CI개정안 본회의 상정
새정연, 의회민주의 후퇴 의사봉 뺏는 한이 있어도 막겠다

  • 웹출고시간2015.05.20 19:09:44
  • 최종수정2015.05.20 19:09:44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우려와 달리 상생의 아이콘으로 모범이 된 청주시의회가 청주시 상징물 변경 안을 놓고 여·야간, 의원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갈등은 지난 19일 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이후 시작됐다.

시의회 5개 상임위원회는 청주시가 올린 청주시 상징물(CI)교체 관련 예산 6억1천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관련 조례도 부결 처리했다.

청주시의 상징이 될 CI를 바꾸는 중요한 일을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집행부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조급하게 추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게 부결처리의 핵심 이유였다.

여기에 10년 동안 사용하며 시민들의 인식 속에 각인된 기존 CI를 바꿔 각종 공공시설 설치물이나 간판, 기념품 등을 비롯해 맨홀 뚜껑에 이르기까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해야 할 이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도 한몫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5시 이후 새누리당 쪽 몇몇 의원들을 중심으로 입장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CI건을 오는 22일 3차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자는 안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상임위에서 폐기한 의안이라도 의장이나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다시 상정해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20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부결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합의하고 연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 21명 가운데 김병국 의장과 기획경제위 소속 4명을 제외한 16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7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중 몇몇도 새누리당 의원과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 표결시 CI조례 개정안은 통과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본회의 표결방식도 무기명이 아닌 기명방식의 전자투명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개정안 통과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액 삭감된 CI 교체 예산도 새누리당이 수정 예산안 제출을 통해 본회의에서 새 CI 교체 비용을 전액 되살리자는 구상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 회의 규칙을 보면 재적 의원의 3분의 1이상의 요구로 수정 예산안도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본회의 당일 의사봉을 빼앗는 한이 있어도 본회의처리를 막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복수의 새정연 의원은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을 본회의 의안으로 상정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의회역사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상임위에서 이 같이 결정한 의원들은 어느 지역 의원들인지 도통 상식에 반하는 일을 꾸미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분노를 느끼며 의회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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