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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의 위기와 대처 ⑧ 영동군 산양삼 재배 산업

7천여ha 군유림 활용… 농가 새 소득원 주목

  • 웹출고시간2007.11.26 15:1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은 군 전체면적 845㎢ 중 78%인 656㎢가 임야인 산간지역으로 대부분 포도 등 과수재배가 산업의 근간
을 이루고 있다. 영동군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촌지역경제 붕괴위기
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새로운 고소득 특화작목을 개발함으로써 농산촌 주민의 소득
향상을 기하기 위해 7천428ha에 이르는 군유림을 활용한 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산양삼을 주목하고
2007년부터 산양삼 재배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호에서는 청정 산양삼은
웰빙시대 소비패턴의 변화로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산양삼 시장을 선점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영동군의 산림소득 개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 편집자 주


△산양삼 재배 추진

영동군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를 위해 영동군 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산지에서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올해 초부터 시작, 이의 대상으로 7천482ha의 군유림을 활용한 무농약 무비료의 청정 산양삼 재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과수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영동군은 산림을 이용한 소득원개발과 임산물 생산지원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에서 산림경영과를 독립하고 임산물소득담당을 신설하는 등 임산물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진용을 갖추고 각종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산양삼 사업의 전망

군유림을 활용한 산양삼 재배사업을 위해 영동군은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를 의뢰해 재배적지조사 및 수익성분석, 투자계획, 생산가공 계획등을 수립, 산양삼을 재배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양삼 재배사업은 용재 생산위주의 산림경영과 병행 군유림에‘영동 명품 산양삼’을 재배해 ‘명품산림’으로 만들고 산림 상층 우세목은 용재생산을 하고 임상을 이용, 산양삼을 재배함으로서 산림환경 파괴 없이, 저비용으로 단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산림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산양삼은 산삼에 버금가는 영약으로 임산물 중 가장 고부가 가치가 있는 상품이다.

최근 웰빙산업 증가로 산양삼 수요가 급증하고, 청정무농약 재배로 인해 선진국 시장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천연 산삼은 최근 멸종되어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산양삼이 내수 급증, 특히 FTA 협약체결 피해가 거의 없는 작목으로 인식돼 농가에서 고소득 작목으로 산양삼 재배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무농약, 무시비 재배로 웰빙시대 내수와 수출 품목으로 가장 적합한 단기소득 작물이며 최고 소득 작물이다.

청정 기능성 산양삼은 최근 웰빙 건강식품으로 내수의 급증이 예상되고 현재 약 2천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경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도래하면 연 500∼1천t 이상 소비가 예상되며, 3천∼6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최근 인삼은 여러 가지 문제로 국제 경쟁력을 상실해 1990년대 1억6천500만불에서 지난 2003년에는 7천만불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산양삼은 무농약 무시비 재배로 청정성이 뛰어나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지에서 선호도 급증으로 미래 수출품목으로 기대되는 유망작목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

산림청 2006년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양삼 재배는 총 1천232농가에서 재배면적은 1천962ha, 생산량은 1만8천207kg, 연간 농가소득은 약 16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생산량을 합하면 2배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양삼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추세이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충청북도는 전국 재배면적의 약 4%에 불과하고, 영동군은 현재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산양삼 재배 여건

영동군의 산양삼 재배 여건은 각 읍면별로 고르게 많은 면적의 군유림(7천482ha)을 소유하고 있고 군유림 대부분이 해발 200m∼1천m정도의 고해발 천연림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온대 중부 낙엽 활엽수림 군락이 우점하고 있기 때문에 산양삼 재배 적지가 많고 특히 기온이 낮은 고산지 산림형으로 청정 산·약초 임간재배 적지가 매우 많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군유림내 산양삼 재배적지는 14개 마을 819ha와 재배 준적지 18개 마을 217ha로 총 10개면 32개 마을 1천36ha로 조사됐다.
△재배사업 추진 계획

연차별 사업 추진계획은 재배 초기단계 2007∼2010년까지는 산양삼 재배 기본계획 수립해 재배적지 산림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마을별 사업량 배분 결정하고 종자 및 묘삼을 확보 파종식재를 시작한다.

본격 재배단계인 오는 2011∼2016년은 묘삼 재배지에서 산양삼 종자 매년 생산 수집, 파종해 계속재배하고 생장촉진을 위해 1∼3회 이식재배하며 입고병, 야생동물 피해 구제등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생산 수확 및 판매단계인 2017년부터는 10년근 이상의 산양삼을 생산 대형마켓 홍보 및 판매망 구축하고 영동 산양삼제품 가공 공장 설립, 영동 특산 산양삼 브랜드화한 생산품을 가공 판매해 영동군과 재배자(농민) 간 매년 수익분배 할 계획이다.

산양삼 재배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재배적지로 조사된 군유림의 해당 마을 주민 중 산양삼 재배사업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작목반을 구성 하고 마을별 작목반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또 무농약·무비료 청정재배를 원칙으로 철저한 생산이력 관리와 매년 청정 고품질 산양삼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해 품질 인증 획득할 방침이며 품질향상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연근 확인 및 농약검사 실시하고 우수농산물 기준에 의한 인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산양삼 재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영동군에서 80%보조지원하고 작목반에서 20%노력 부담해 추진하며 재배 산양삼은 10년생 이후 수확 판매를 원칙으로 작목반과 영동군이 공동으로 수확하여 생산품은 공개적인 방법에 의하여 판매 또는 제품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동 명품 산양삼’ 브랜드 자체개발 등록 추진하고 산양삼 원료의 가공공장 설립 및 산양삼을 소재로 한 관광 상품화해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점과 난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재배한 사례가 없는 산양삼 재배에 있어 많은 문제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

첫째, 진정한 의미의 고품질 산양삼을 재배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천연 분포하는 천종산삼의 멸종으로 인한 진정한 의미의 산양삼을 재배할 수 없는 약점이 있어 대부분의 재배농가에서는 인삼종자 또는 재배되고 있는 산양삼 종자를 채취해 이를 산양삼에 가까운 삼으로 산림에서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종자구입 문제로 산양삼은 원래 천연 산삼종자를 채취해 산림내에서 재배한 것을 의미하므로 산림내에서 몇 세대 반복 재배한 산양삼에서 채취한 종자를 종자 발아촉진제를 일체 처리하지 말고 개갑 처리한 종자를 파종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인증제 및 생산이력제 도입문제와 재배기술의 문제, 야생동물 방지대책 문제, 도난방지 시스템 구축 등이 있으며 수확 후에는 제품생산, 대량판매, 가공 문제로 고품질 청정 산양삼만을 생산해 ‘영동 특산 산양삼’의 브랜드화 및 홍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효과

산양삼 재배로 인한 기대효과는 ‘영동 명품 산양삼’을 재배해 ‘명품산림’을 만드는 효과가 매우 크고 경제성이 낮은 현재의 군유림을 용재생산림에서 단기소득 산림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주민 소득증대 효과로 재배적합지 14개 마을에서 10ha 재배 시 10년 후 매년 단지별로 연간 10억원씩 140억원의‘소득 증대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영동 명품 산양삼 브랜드화로 연간 약 50∼100억원 간접효과 발생이 기대된다.

영동군도 140억원의 수익분배율 20%에 해당하는 28억원의 재정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 한 뿌리 나지 않는 스위스의 한 제약회사는 고려인삼에서 추출한 물질로 제품을 개발해 해마다 30억불이나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영동군은 천혜의 자원인 산림에서 소득원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정 산양삼을 군유림에 심어 앞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많이 올리고 영동지역이 명품 산양삼 생산지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인증된 명품 산양삼을 생산하고 가공 판매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가장 질 좋은 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땅이고 마늘, 약초등과 같은 기능성 농산물의 약효성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앞으로 개방화시대에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한다. 산양삼 재배로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며 개방화시대의 농업부분의 위기를 해결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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