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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산업의 위기와 대처 - (4) 와인코리아. 와인트레인

복합 6차산업 전환…과수 문화 관광 사업‘우뚝’

  • 웹출고시간2007.11.13 09:19: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메이빌 영동포도’가 전국 군단위 포도 재배지 중 가장 큰 포도재배단지를 형성하며 맛과 품질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동브랜드 포도부문 대상’과 농림부가 주최하는 ‘대표파워브랜드’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생식용을 위주로 한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던 ‘영동포도’의 산업형태를 가공을 통한 2차 산업과 문화·관광의 3차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복합 6차 산업으로 이끌어가는 데는 ‘와인코리아’와 ‘와인트레인’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호에서는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의 최종 목표인 영동포도산업의 복합 6차 산업으로 전환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국내외를 망라한 과수문화관광사업으로서의 지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와인코리아’의 태동과 성장과정, 지속적 발전을 위한 모색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 편집자 주

△와인코리아의 태동과 성장


해마다 가격등락이 심해 안정적인 대량 수요처가 필요했던 170여 포도농가들이 1996년 6월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영동군 양산면 죽산리에 포도가공공장을 설립했던 것이 와인코리아의 모태가 되었다.

이렇게 포도농가들의 영농조합법인으로 시작한 ‘와인코리아’는 2007년 현재 자본금 60억원, 총자산 1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국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이 됐다.

와인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외국의 제조기술을 익히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노력으로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확립해 국내산 와인 생산량의 80%를 점유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와인제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와인코리아의 연간생산 능력은 연간 750t에 달하고 있고 매출액도 2004년 25억여원에서 2006년 43억여원으로 2배이상 급신장하고 있으며, 웰빙 트랜드와 맞물려 와인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해가 갈수록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포도주 원료용 포도를 영동지역내에서 연간 1천여톤 정도 수매함에 따라 생과용 포도의 가격지지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영동군 포도의 품질관리 및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병태 사장은 “현재 한국의 와인시장은 약 3천~4천억의 규모이지만 샤토마니의 점유율은 3~4%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샤토마니가 우리 입맛과 우리 음식에 맞는 와인이라는 적극적인 홍보로 점차 매출이 늘어가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국내 와인시장이 7천억의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샤토마니의 점유율도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다.
△토종 와인 ‘샤토마니’ 만의 장점 과 특성


와인코리아(주)에서 생산하는 ‘샤토마니’는 국내 순수 와인 브랜드로 영동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포도만을 엄선하여 만든다.

물 한방울도 허용하지 않는 고집으로 일체의 첨가물 없이 자연 발효시켜 만들며 정통 유럽식 포도주 제조기법을 활용하고 일제시대에 쓰다 버려진 토굴을 개발, 와인저장고로 활용 연중 13도의 항온을 유지해 포도주를 숙성함으로써 품질을 고급화시켰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소비되는 캠벨 품종이나 MBA(머루포도)를 이용해 달콤한 맛을 살린 것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와인’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윤병태 대표는 “영동에서 생산된 포도는 당도뿐만 아니라 독특한 아로마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0년간의 양조기술 노하우가 결합되어 샤토마니(영동와인)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와인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열정이 합해져야 만들어 지는 것으로 영동은 그3가지 요소를 다 갖춘 곳이며 이것이 샤토마니만의 장점과 특성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와인시장에서의 생존전략


국내 와인시장은 현재 3천~4천억원의 규모이지만 국내산 와인의 점유율은 10%미만으로 매우 미약한 상태이다. 이에 와인코리아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와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병태 대표는 “급속도로 신장되고 있는 국내와인 시장을 외국의 거대한 자본들이 눈독 들이고 있다. 과거 OB맥주가 외국맥주회사의 한국진출을 막기 위해 유명한 맥주 하이네캔, 칼스버그 등의 판매라이센스를 취득해 외국 맥주회사의 한국 진출을 막았듯이 국산와인70~80%, 외국와인 20~30% 정도의 비율로 조화롭게 블랜딩되어야 상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감과 복분자, 머루를 이용한 와인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조용 포도품종을 개량하는데도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3년간 오크숙성을 거쳐 독특한 아로마향과 부케향이 특징인 컬트와인을 12월 중에 출시, 7천병 한정 생산으로 고가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이너리 투어의 대표주자


영동포도클러스터육성사업을 통해 영동군,철도공사,와인코리아(주),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이 공동 개발해 지난 2006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와인열차(Wine Train)를 이용한 관광 마케팅 활성화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는 영동의 포도산업을 단순히 먹는 1차 산업에서 마시는 2·3차 가공산업을 넘어 보고 느끼는 제6차 산업으로의 인식의 전환을 바꿨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와인트레인은 마치 포도나무 터널과 와인토굴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질 듯한 객실에서 와인테이스팅과 와인 강의, 색소폰 연주등 다양한 경험이 이루어지는 와인테마여행으로 이어서 영동 와인공장에서의 와인만들기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 난계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첫 운행이후 올해 9월말 현재 모두 90편의 와인열차가 편성 운영되었으며, 이용객수는 7천500여명에 달하고 와인판매 등 직접적인 매출액만도 6억여원을 상회하고 있다. 와인열차 관광객을 통한 입소문 홍보와 각종 신문·방송의 집중 보도됨에 따른 홍보효과를 감안한 간접적인 잠재 매출액은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는 영동포도의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부문 역할하고 있다. 이미 올해 연말까지의 운행일정까지 거의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와인트레인은 지난 8월24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된 2007영동포도축제 기간 중 매일 증편 운행함으로써 외지관광객의 축제참여에 큰 역할을 했으며 포도·와인과 함께 영동의 주요 관광명소, 국악박물관, 체험전수관 투어를 연계해 영동을 전국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테마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와인트레인의 발전을 위한 고민


영동의 와인트레인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도출하기인 8~9월에는 포도축제, 포도따기 체험등과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과일 비수기에는 마땅한 연계 프로그램 및 특색있는 먹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외지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프로그램이나 제반 여건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 지역의 소득창출로 이어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영동군은 2008~2010년까지 시행되는 제2기 신활력사업을 통해 지역의 모든 자산을 통합 연계해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1·2·3차 복합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제2기 신활력사업 중 와인트레인-국악연계 농촌문화관광 활성화 계획을 통해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문 이벤트사와 연계해 연중 fam투어를 운영하고 와인트레인 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과 일반고객, 기업고객, 가족고객 등 우수고객 D/B 구축하며 영동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안정적 고객확보 시스템 구축한다.

또 사업비 3억3천만원을 투입, 국악연주지원 및 국악기 만들기 체험 지원과 와인 만들기 및 포도 따기 등 포도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시골장터(상촌면 5일장터 등) 및 농촌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과일 -국악연계체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사업비 5억6천만원을 투입해 영동군 내 관광지 일원에 와인스파를 구축하고 와인저장용 토굴 내부시설 보완 등 환경을 개선하며 포도가공벤처플랜트(영동대학교) 내 영동과일홍보 및 교육장을 구축하는 등의 관광명소화 구축사업과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영동군의 국악·과일·포도주, 금산군의 인삼·약초, 무주군의 구천동·태권도·반딧불이 등을 공동자원으로 활용하는 관광산업 벨트화를 구축해 공동 관광사업 발굴 및 fam 투어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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