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과수산업의 위기와 대처 - (2) 포도의 고장 영동

영동 포도산업 발전의 견인차 '클러스터 사업단'

  • 웹출고시간2007.10.23 22:58: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 영동군 포도연구회,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영동대학교, 와인코리아, 영동대벤처식품(주), 포도특화사업단, 포도시험장, 농협중앙회 영동군지부, 영동농협 등 10개 기관은 2005년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단장 육철 영동대교수)을 구성해 2004년 한-칠레 FTA체결로 인해 위기위식에 싸여 있는 포도 재배농가와 포도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변혁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의 의미는 그동안 따로 존재해 왔던 산·학·관·연의 요소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스템 즉 클러스터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포도산업의 비젼을 준비하고 연구하며 실천해 나가고 간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사업참여 주체별로 포도농가는 각종 교육과 교류회 및 외지견학에 참석하고 재배 및 가공제품(포도즙, 포도주)제조에 관한 기술을 습득하며 포도재배 및 가공에 필요한 현장기술지도를 요청한다.
또 포도재배의 철저한 기록 및 관리를 통해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도가공업체는 시설 기계화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증대하고 각종 교육과 견학을 통해 벤치마킹을 하며 신제품 개발을 공동 연구해 시험 생산하는 한편 고품질 가공용 포도를 계약 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은 고급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를 통해 영동포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포장의 고급화와 수출을 이끌고 영동포도의 홍보 캐릭터 및 판촉물을 개발하는 역할이다.
영동군은 클러스터 사업의 모니터링 및 평가, 평가 후 피드백 등 행정지원과 타 사업과의연계와 조율, 클러스터 사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포도특화사업단, 포도시험장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민과 가공업체의 교육 및 현장애로기술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영동대학교는 포도가공 벤처 플랜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포도와 포도가공품 분석 및 품질인증을 하고 포도 품질고급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담당한다.
포도클러스터 사업단은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성, 참여주체의 교육 및 교류회 개최, 포도특화 유통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 추진으로 이룬 성과 중 중요한 것은 영동포도 산업과 관련된 산?학?관?연의 네트워킹 활성화로 정보교환 및 상호간의 협력 등 영동포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의 혁신분야 기존의 1차 산업 뿐만 아니라 3차산업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이뤄 산업 전반의 구조의 변화시킨다는 것과 유통?마케팅 구조, 혁신 네트워크 형성, 혁신주체 교육을 통한 영동포도산업의 주변 여건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포도 재배의 1차 산업은 고품질?친환경 포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기술 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4천253개 포도농가를 248개 작목반, 11개 포도회로 조직하고 이 포도농가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 농가마다의 품종?수확량?개선요소들을 관리하고 있다.
외국의 포도 가공 비율을 80%인데 반해 국내의 포도가공 비율은 3%이고 영동은 사업초기인 2005년 5%에 머물러 있었다.
2차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사업단은 껍질채 먹는 생과용 포도 ‘자랑’, 영동포도과자. 오크숙성 포도주, 무설탕 기능성 포도잼 등의 포도 관련 신제품을 다수 개발해 포도가공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고 포도가공처리능력도 사업이전 4천톤에서 8천톤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클러스터사업단은 영동포도산업을 포도체험 농촌문화관광사업으로 키워 나가기위해 숙박 및 휴양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와인트레인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8월말 영동포도축제 시 13만명의 외지 관광객을 불러 모아 9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을 통해 개발된 대표적 프로젝트인 ‘와인트레인’은 연중 외지인이 영동을 방문하게 하는 획기적인 관광상품으로 전국적인 유명세와 함께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클러스터 사업단은 유통 마케팅구조의 혁신을 위해 대형마트 및 소비자외의 직거래 망을 구축할 포도유통전문 법인을 지난해 연말 설립했다.
이 법인에는 2천여 포도농가 및 지역주민과 관련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영동 포도 및 포도가공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유통구조를 구축, 농가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의 성과는 영동포도산업과 관련한 산·학·관·연 네트워킹이 활성화되고 조직화되어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정보교류와 상호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영동포도산업발전에 필요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또 교육·학습·선진지 견학·현장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농민들의 의식이 변화해 품질 고급화 및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업기간 동안 포도 매출액은 2005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1천7억원으로 늘었으며 포도가공품 매출액도 2005년 34억원에서 40억원으로 신장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영동군은 2005년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 받았고 같은 해 고급브랜드인 메이빌을 개발해 올해 5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포도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10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 후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클러스터 사업으로 인해 영동포도 산업의 수준은 기존의 먹는 포도(1차산업)에서 마시는 포도(2차산업), 즐기는 포도(3차 산업)로 지속적인 성장하고 있다.
올해로 마무리되는 영동포도클러스터시범사업 이후에도 영동포도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영동군과 영동대학교는 자생방안을 마련해 영동포도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영동군은 국내 최초로 올해 초 농정과내에 ‘포도담당’을 신설했으며 영동군수를 학장으로 하는 ‘영동포도 클러스터 대학’을 농업기술센터내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영동대학교에서는 포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와인발표식품학과를 올해 신설했으며 포도가공의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포도가공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영동대학교 바이오지역기술혁신센터와 충청북도 포도연구소, 농림부 포도특화사업단 및 포도연구사업단 등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 유기적인 네트워크와 활발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육철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영동포도산업의 방향이 잡혀가고 농민들의 의식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동포도산업을 지탱하고 이끌어 갈 우수 농업인의 육성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며 농업에 희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농업의 미래를 살리는 것”이라며 “영동 포도재배 선도농가 30~40대의 청장년 층으로 구성된 ‘영동희망 3040’을 영동포도산업 발전의 혁신리더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획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