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진행되는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

2023.10.30 16:33:56

박연수

백두대간연구소 이사장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계절 가을이다. 전국의 산이 붉게 물들어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이자 삼파수(三巴水)인 속리산 또한 마찬가지다. 10월의 마지막 주말 탐방객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탐방객도 저마다의 색으로 치장을 했다. 세속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한발한발 여유롭게 걸으며 가족과 친구와 연인들이 자연과 하나된다. 걸으며 자아를 찿아가는 시간이다.

걷기는 가장 보편적이고 편안한 운동이다. 그러다 보니 각 자치단체는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진행한다. 보은군은 1회 군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포항시는 걷기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4급이상 공무원들과 함께 맨발로 걸으며 시정현안과 관련한 소통회의를 진행했다. 안동시의회는 '안동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걷기 앱 개발 및 마일리지 부여, 도시공원에 맨발걷기 산책길 조성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산림청은 한반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을 조성하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서 속리산둘레길, 내포문화숲길을 통과해 안면도 소나무숲길까지 849㎞의 장거리 코스다.

이런 국민 열망에 부흥하기 위해 (사)속리산둘레길은 11월 4일토요일 9시 30분에 속리산둘레길 상판안내센터(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743) 일원에서 '가을따라 숲길따라' 5회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를 진행한다. 코로나와 이태원 참사로 중단된 지 4년만에 부활했다. 코스는 '상판안내센터-> 목탁봉-> 말티정상-> 솔향공원-> 상판안내센터' 8㎞이며, 소요시간은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약 2시간 30분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완주한 사람들에게는 산외면 부녀회에서 정성들여 끓인 '보은의 인심이 담긴 잔치국수'를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장터와 보은막걸리와 파전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한다.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보은군과 트레킹지원센테에서 후원하고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이사장 권혁만)이 주최·진행한다. 인원은 1천 명에 한해 진행하며 접수는 043-542-7330(속리산둘레길 사무국)으로 하면된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생수는 재공하지 않는다.

속리산둘레길은 산림청이 지정한 5대명산 트레킹코스 보은군, 괴산군, 문경시, 상주시를 잇는 총연장 200여㎞ 중·장거리 트레킹코스이며, 국가숲길 지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지막 단풍의 향연을 즐기시려면 '속리산둘레길 걷기축제'에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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