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지난달 1일~이달 5일 전국에서 총 12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은 86.0%이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2.9%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0.5%(91명), 여성이 29.5%(3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한랭질환자의 56.6%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80세 이상이 31.0%(40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18.6%(24명), 50대 15.5%(20명), 60대 14.7%(19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2.5%·29명)과 경북(15.5%·20명), 서울(10.9%·14명) 순으로 많았다.
충북에서는 6명(4.7%)의 한랭질환자가 나왔다.
한랭질환자는 오전 6~9시(19.4%·25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전 9~낮 12시(16.3%·21명), 오후 6~9시(14.0%·18명), 낮 12~오후 3시(11.6%·15명)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노숙인 제외)이 46.5%(60명)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는 전국이 영하권 온도가 지속됨에 따라 한랭질환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조절 기능 약화 및 추위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고,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몸 크기에 비해 피부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이 쉬운 만큼 어르신 및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로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