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는 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현재 괴산군수 보선은 '2강 3중 1약'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강 후보자' 간 격차가 미미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등장한 상태다.
앞서 실시된 괴산군수 보선 사전투표율은 16.5%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이번 사전투표율로 볼 때 최종 투표율의 경우 7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7∼8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총 유권자 3만4천622명 중 5천697명이 이미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율(18.93%) 보다 2.48%p 낮은 수치다. 당시 유권자 3만3천704명 중 6천38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반면 지난해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사전투표율이 다소 높다. 20대 총선에서는 유권자 3만4천201명 중 5천6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괴산군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6회(2014년) 72.2%, 5회(2010년) 70.1%, 4회(2006년) 73.6%, 3회(2002년) 64.5%, 2회(1998년) 70.2%, 1회(1995년) 78.7% 등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후 지난 1995년부터 치러진 괴산군수 선거에서 민선 3기를 제외하고 최종 투표율은 70%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1회 지방선거때 5만9천85명에 달했던 괴산 유권자는 6회때 3만3천704명으로 줄었다. 반면, 이번 보궐선거 유권자는 3만4천622명으로 918명 늘었다.
이를 종합하면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와 비슷한 사전투표율로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선거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괴산지역 1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괴산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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