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연구원에 의뢰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 중 노로바이러스 양성률은 56.6%로 집계됐다.
도내에선 최근 3년 동안 같은 기간의 양성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0.8%, 2024년 44.4%이다.
2023년은 캠필로박터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모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도 늘고 있다. 2024년 11월 넷째 주부터 올해 1월 넷째 주까지 9주 연속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생존하며 적은 양으로 발병하는 특성이 있다.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 오염된 물을 섭취할 때 발생 위험이 높다.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을 보인다. 환자와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아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면역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개인·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