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 밑그림 완성

2025.02.06 17:56:25

6일 민선 8기 청주시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민선8기 청주시는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청주시는 6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청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언더플레이그라운드 조감도.

보고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등 시 관계자와 반상철 총괄건축가, 표상민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청년정책 유관기관 관계자, 인근 상인회 상인, 청년 창업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설계를 수행한 (주)케이엔피건축사사무소 박종성 대표의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설계에는 지난해 5월 착수보고회에서 제기된 주요 의견이 반영됐다.

공간 배치를 동적공간과 정적공간으로 구분해 조정했으며, 화장실을 확대하고 장애인화장실·수유실을 신설하는 등 편의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청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전체 조감도.

또한 청년특화지역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년 취·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가 입주공간 △청년공방 및 북카페 △청소년(예비청년) 자유공간 △문화·공연 시설 △휴게·전시 시설 등을 구성하는 안을 담았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공간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설계안을 구현하고 조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설을 활성화해야 하며, 인근 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구간의 부흥을 도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도시가 발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청년들이 그 지역에 정착해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원도심 쇠퇴화를 가속화하는 대현지하상가가 청년들의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청소년자율공간 조감도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은 2022년 10월 폐업 이후 침체된 상가를 문화·예술·창업·복합분야 등 청년 특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가 2022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늦어도 올해 1분기 중으로 협상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94억7천만원이 투입되고 올해 연말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현지하상가를 운영하던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의 본격적인 지하상가 청년특화공간 조성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충북도의 반응은 전무한 상태다.

그동안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곳을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시장과 의견차이를 보여왔다.

지역정가에선 양 단체장의 이견을 대립 구도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긴급회동 등을 통해 화해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은 여러 공식석상에서 대현 지하상가를 청년특화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상가 개발과 관련해 충북도나 충북개발공사로부터 관련 보도자료가 나오고, 관련 보도가 나오고는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협의나 업무협조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며 "시는 기존의 계획대로 지하상가를 청년특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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