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청사 위치, 정치적 개입 배제돼야"

지방행정硏, 첫 사전토론회
"지역발전 저해" 한목소리

2013.03.05 19:00:28

‘통합청주시 청사 위치선정을 위한 사전토론회’가 5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 청심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효율적인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김태훈기자
통합 청주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 선정에 있어 정치적 의견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통합 시청사 유치가 가열된 가운데 통합 시청사가 오히려 지역경제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5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양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4개 구 구역 획정 및 명칭 선정' '통합시 청사 및 구 청사 위치 선정' 등 2가지 연구용역에 대한 첫 사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패널들은 모두 통합시청사와 구청사 위치 선정시 정치적 개입을 철저히 배제해 객관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구 구역 획정과 관련해 일부 패널들은 인구보다 면적을 중시해 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청 명칭은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에 대해서는 우선 기존 청사 활용·이전에 대한 장·단점을 먼저 도출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용역결과에 승복하자는 데 동의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이두영 충북청주경실련 사무국장은 "행정기관 유치가 곧 지역발전으로 오인되고 있다"며 "그러나 행정기관이 있는 곳은 낮에만 북적거리고 밤에는 인적이 끊기는 슬럼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청사 위치는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백지상태에서 그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수한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위원장은 "청사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에서 합리적인 안이 나오면 그대로 이행하면 될 일"이라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각자의 주장만 하는 것은 갈등만 양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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