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의원들, 5분 발언 맹공

청원·청주 통합추진단체
지역주민 역풍 '노심초사'
의원들 "통합 무관" 해명

2012.06.11 19:48:55

맹순자·강전배 의원

청원군의회 의원들이 집행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에 대한 강도 높은 파상공세를 펼치고 나서, 청원·청주 통합추진 단체가 혹시나 역풍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맹순자 의원은 11일 열린 196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강내면 학천리 광역쓰레기매립장 2019년 사용연장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공모제 등을 통한 제2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를 선정하라"고 강하게 성토했다.맹 의원은 "쓰레기매립장 사용연장은 청주시의 독선적이면서 일방적 행태로 주민피해는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목적만 추구하려는 작태다"며 "반드시 철회돼야 마땅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약속대로 깨끗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민들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군은 시에서 미지급된 주민지원금 3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협의하라"고 강조 했다.강전배 의원은 "군내 농가부채가 5천억원(농협추산)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 한뒤 "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읍·면별 특화사업을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가덕면 청용3구 일대 광산 개발로 인한 지반침하 복구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한 빠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 두 의원들의 이날 이 같은 강도 높은 5분 발언이 오는 27일 실시되는 청원·청주 통합 주민투표에도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심스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합추진단체 한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의원들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지역현안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통합과 무관한 내용이다··며 ··이미 군의회 의원 전원일치로 통합 찬성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이번 발언은) 공과 사를 분명히 하자는 차원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맹순자 의원도 ··광역쓰레기 매립장 설치 이후 현재까지 세 차례 반복된 연장으로 인해 주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또다시 2019년까지 연장을 요청해와 더 이상은 안된다는 주민들의 뜻을 밝힌 것이다··며 ··통합과는 무관한 일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청원군의회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청주 통합 찬성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청원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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