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제37회 장애인체육대회와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체육 인프라의 완벽한 구축을 통해 '스포츠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양대 체전의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은 총사업비 1천 203억원을 투입해 호암동·달천동 일원 31만㎡의 터에 1만 5천석의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1천 400대의 주차시설, 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충주종합운동장은 충북 최초의 '육상 공인1종 경기장'이다. 보조경기장을 갖춘 국제규격 1종 종합운동장으로, 향후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치룰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곳이다. 경기장 내 편리한 이동동선과 사무실 배치, 넓은 주차공간과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이 고루 잘 갖춰져 있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호응이 높다. 또한 아름다운 충주의 풍경을 계절마다 담아낸 충주사계사진전을 비롯해 역사인물 기록화 전시회, 시조시화전, 대한체육회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여타 대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탄금테니스장은 한 곳에 23면이 배치돼 있어 선수단이나 관람객들이 전체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천후경기장 3면을 충주 최초로 배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신시설을 갖췄다. 최근 공인기준이 까다롭게 바뀌었는데, 충주가 1호로 통과될 정도로 최고의 시설을 완비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공인 관계자들이 탄금테니스장에 전국대회를 유치하라고 오히려 제안할 정도로 극찬을 받고 있다. 탄금축구장은 지형상 늪지대인 관계로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번 체전을 계기로 지반을 50㎝ 이상을 높임에 따라 원활한 배수가 이뤄져 대회운영 횟수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낡은 잔디를 교체하고 단상까지 정리를 마쳤기에 전국 축구인들의 메카가 되고 있으며,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충주상고와 예성여고의 축구장을 말끔히 정비해 엘리트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요트장의 진입로, 주차장, 선수본부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정비해, 향후 대회 유치의 가능성을 높였다. 수안보의 인공암벽장은 내륙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국단위 규모의 암벽장이다. 비가 내려도 인공암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전천후시설로, 향후 수안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봉재 충주시체전추진단장은 "양대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구축한 체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포츠시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전몰 군경 미망인과 국가 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위한 국내 최초의 종합휴양시설인 '보훈휴양원'(충주시 중앙탑면 봉황리)은 20~26일까지 충주시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선수단 숙소로 제공했다. 보훈휴양원은 지난 9월15~19일까지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는 강원보치아연맹 등 8개 선수단 200여명이 이용했고, 이번 제98회 전국체전에는 경기도육상연맹 등 3개 선수단 2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보훈휴양원은 선수단에게 객실 및 침구 등 청결한 환경과 운동복 세탁, 비품 추가 등 친절한 서비스로 성공체전에 힘을 보탰다. 차승연 보훈휴양원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갈고 닦은 기량을 부상 없이 맘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행사 및 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등 보훈휴양원이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4일째 충북선수단이 종합1위에 올라섰다. 충북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8, 은 34, 동 56개 등 모두 118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1만40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충북선수단이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롤러 정병희(서원고3), 안이슬(청주시청)이 3관왕을, 육상 유진(충주시청)이 2관왕에 올랐다. 23일 정병희는 남고부 30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 전날 E15,000m, EP10,000m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정선수는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이슬도 전날 타임레이스 3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23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유진역시 전날 여자일반부 100m에서 11초60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날 치러진 200m에서도 1위를 차지, 지난해(제97회 전국체전 100m, 200m 1위)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진은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1982년 이은자(현 청주 가경중 교사)이후 트랙 100m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34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 화재가 됐었다. 단체종목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야구소프트볼에서는 남고부(세광고)가 전남(순천효천고)을 상대로 6회에 11대1로 콜드 승을, 여고부(충북대사대부설고)가 경북(구미여자상고)에 3회 14대0으로 콜드 승을 차지하며 두 팀이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또한 △핸드볼 여고부(일신여고), 남고부(청주공고), △농구 남대부(건국대), △검도 남대부(충북대)가 준결승에 진출해 이미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육상 금1, 은1 △조정 금1, 은3, 동1 △ 자전거 은1 △사격 금1, 은1 △카누 동1 △씨름 동1 △탁구 동1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종합순위 총득점에는 개최지인 충북에 대한 가산점으로 기록경기득점의 20%가 포함돼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 사상 처음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의 성공을 위해 각 경기장 마다 3천여명에 달하는 '충주시민 서포터즈'의 열띤 함성소리가 체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열정적인 응원과 따뜻한 인정으로 지난9월 충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뜨겁게 달궜던 '충주시민 서포터즈'의 함성소리가 또다시 제98회 전국체전 경기장에 울려퍼지고 있는 것. 지난 20일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체전이 시작되자 서포터즈는 장애인체전과 마찬가지로 매 경기 조를 나눠 각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서포터즈는 장애인체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응원 매너와 열띤 함성으로 각 시·도 대표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 주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단 사이에는 부모를 따라 함께 경기장에 나온 어린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부모와 함께 북과 꽹과리를 치고 응원도구를 흔들며 응원의 흥을 돋우고 있다. 사실 서포터즈에게 TV를 통해 자주 접하는 프로선수들이 아닌 일반선수들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서포터즈 단복을 입고 목청껏 한 목소리로 응원 구호를 외치는 순간, 서로 일면식 없던 응원단과 선수는 하나가 되고 내면에 숨어있던 애틋한 고향애가 솟아오르는 느낌은 무어라 표한할 수가 없다고 서포터즈들은 입을 모은다. 엄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이지연(국원초 6) 어린이는 "우리 충북선수들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어느 팀 선수가 이기든 지든 모두가 우리 응원에 힘을 얻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는데도 생업을 뒤로 하고 바쁜 일정을 쪼개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들이 이 맛에 응원하는 것은 아닐까? 한편, 이번 체전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 서포터즈는 3천여명으로, 이들은 체전기간 동안 각종 경기 관람과 응원을 통해 대회 분위기 조성은 물론 충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98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선수단 환영의 밤' 행사가 23일 오후 6시부터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시종 도시자를 비롯해 18개국 해외동포선수단과 대한체육회, 충북체육회, 기관단체 대표 등 총 800여명 참석하는 가운데, 도립교향악단의 공연과 함께 오정해․윤태경․김혜연 등 인기가수의 신명나는 노래가 이어졌다. 이시종 지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중원문화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와 거주국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사절로서, 또 충북의 홍보대사로서 묵묵히 뛰어주는 선수단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한인체육회 주관으로 김재철 뉴질랜드 대한체육회 부회장 공로패 수여, 15개국 임원 표창, 충북 및 선수촌 유망선수 3명 등에 대한 장학증서 등도 전달됐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들이 발로 뛰며 대회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충주시약사회(회장 남준철)는 종합운동장 내 약품봉사단을 운영하며 선수단과 임원, 내방객들에게 질환을 상담하고 약품을 배부하고 있다. 약품봉사단은 하루 80~90명의 질환자에 대한 상담과 함께 처방약을 배부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충주시보건소에서는 2개반 6명으로 구성된 방역소독단을 운영하며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 주변 및 경기장 내 화장실에 대한 방역소독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선수와 임원, 관람객들이 불편없이 경기를 치르고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친절로 맞이하고 있다. 시민 서포터즈들은 경기가 열리는 곳마다 찾아가 관람하고 응원하며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5개 읍·면·동 단체들도 각 지역 체육회나 선수단을 방문해 위문품과 간식, 특산품 등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교현안림동 직능단체에서는 서울시선수단 종합상황실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특산품인 사과를 전달했다. 호암직동 상가번영회(회장 안동찬)는 축구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응원단에 통닭 7상자를 제공하고 응원에 동참했다. 한봉재 체전추진단장은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보태고 있어 올 체전은 화합체전으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한국 육상여제' 충주시청 소속 유진(25)선수가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지난97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유진은 23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개인신기록인 24초05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유진은 앞서 예선 3조에서도 24초17로 개인신기록을 작성했다. 유진은 전날 열린 100m 결승에서도 1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진은 지난해 97회 대회에서도 100m와 200m를 석권해 국내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유진은 충주여중과 충북체고를 거쳐 안산시청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했지만,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유진을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켜본 충주시청 안경기 감독을 만나면서 한국 여자 육상 최고의 스프린터로 거듭 태어났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미동포선수단(회장 안경호,단장 송재성)이 재미국 동포선수단 환영식에서 충북지역 체육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재미동포선수단은 지난 2014년부터 전국체전이 열리는 도시의 체육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선수단은 정윤아(역도.충북체고), 백지현(축구.충주예성여고) 등에게 각각 장학금 100만원과 트레이닝복을 전달했다. 안경호 회장은 "장학금을 지원받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체육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에 재미동포선수단은 선수와 임원 125명이 참가해 축구,테니스,골프,수영,탁구,태권도,검도 등 8개 종목에 출전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폐막식과 각종 경기가 열리는 충주종합운동장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종합운동장을 향하다 보면 조형물이 눈에 띄는데, '승리의 함성'이다. 이 조형물은 결승선에 들어와 승리감을 느끼며 환호하는 선수의 모습을 콘셉으로 만들어졌다. 양옆에는 '택견'의 고장인 충주를 형상화한 것과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해 힘쓴 선수들의 노력을 표현한 메달 상징물이 놓여 있다. 승리의 함성은 이곳 운동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포즈를 따라하며 추억을 담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운동장 남문 앞에는 아름다운 대형 꽃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다양한 꽃으로 심어 만든 탑이다. 한 달 앞서 지난달15~19일까지 열린 제37회 장애인체전 때에는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를 상징하는 '충주탑평리칠층석탑(국보6호, 일명 중앙탑)'을 꽃으로 장식했었다. 꽃탑 앞에는 분수가 품어져 시원함을 더하는데, 꽃탑과 분수가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밤에는 조명까지 들어와 한층 아름다움을 더욱 뽐내기에 사진으로 담아가려는 사람들의 셔터 누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충주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면 꼭 한번 둘러볼 곳이 있는데, 바로 유구전시관이다. 유구전시관에서는 종합운동장을 짓기 위해 터파기공사를 할 때 발견된 매장문화재를 관람하며 과거로의 역사탐험을 할 수 있다. 발굴조사 당시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는 청동 세형동검 7점, 청동 잔줄무늬거울 1점, 청동 투겁창 3점, 청동 꺽창 1점, 청동 도끼 1점, 청동 새기개 4점, 청동 끌 2점 등 청동유물 19점과 검은간토기가 출토됐다. 수량과 종류에서 볼 때 단일 무덤 출토품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에 속한다. 종합운동장 외곽의 동산에는 적석목관묘를 재현해 놨는데, 청동 잔줄무늬거울을 지붕으로 삼고 청동 세형동검 7자루를 기둥으로 세운 황금색의 멋진 유구전시관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 또한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석양과의 황홀한 조화가 만들어내는 멋진 광경을 담아보기 바란다. 유구전시관 앞 로비에는 아름다운 충주의 풍경을 계절마다 담아낸 멋진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눈에 쌓인 중앙탑이 청명한 하늘 아래 우뚝 솟은 풍경을 비롯해 충주댐, 연꽃의 향연 등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충주의 역사인물을 그림으로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기록화를 통해 충주의 역사를 탐방해 봄직하다. 동문 로비에는 충주시조문학회의 시조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체전을 즐기며 종합운동장 이곳저곳의 숨은 명소를 둘러봄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온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전국체전 선공 개최를 위한 철저한 경기장 내 시설·주차 관리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23일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먼저 "지난 20일 충북지역에서 개막한 전국체전이 청주에서도 1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며 "지난 22일 양궁장, 유도장, 수영장, 농구장을 둘러보며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이 다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시설과 주차 등을 잘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청주가 지리적으로 전국의 중심이라 각종 문화·체육 전국대회를 개최하기 좋은 위치"라면서도 "우리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그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관광명소가 있어서 관광을 오는 것이 아니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니 그런 면에서 전국 문화·체육 행사를 많이 유치하는 것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전국 행사를 추진하기에 부족한 시설이 있으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적극 검토하라"며 "전국체전이 열리는 동안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청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가로환경 정비, 불법광고물 정비 등 도시미관 정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시종(사진) 충북지사가 "역사상 최고의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을 만들어주신 충북도민, 특히 충주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일 전국체전 개막식은 완벽한 프로그램, 최대의 관중, 모두의 감동 속에 치러져 전국 모든 체육인과 내외귀빈에게 역사상 최고의 전국체전 개막식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이 충주시를 포함한 충북의 대외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충북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충주시민과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등이 언급하지 않았다는 일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NS에는 이 지사의 환영사를 두고 '충주시민의 노고에 관해 치사가 없다', '충주시민을 우습게 봤다', '문비어천가를 불렀다' 등 비난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지사는 "개막식 성공의 1등 공신이신 충주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러한 감사의 뜻을 개막식 환영사에서 전해드렸어야 했는데 환영사의 성격상 그러지 못해 서운해하실 충주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환영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띄웠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띄운 건 없다. 사실대로만 이야기했고 사실 이상의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조길형 충주시장이 전국체전 3일째를 맞아 조정, 수상스키, 바둑, 육상, 태권도 등 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을 비롯해 한국교통대 체육관, 충주종합운동장, 충주실내체육관 등을 순회하며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승패를 떠나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제98회 전국체전이 충북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 개최지인 충주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전국체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해외동포만 해도 모두 2만 6천여 명에 달하며, 체전 운영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을 합하면 훨씬 많은 인원이 전국체전에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11개 시군 70개 경기장에 나뉘어 경기를 펼치거나 체전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주 개최지인 충주시의 경우 체전의 꽃인 개폐회식이 열리는 데다 23개 경기장이 몰려 있어 많은 관계자들이 머물 수밖에 없다. 충북도와 충주시에서는 충주지역에만 160여개 숙박업소를 확보해 1만 여명이 넘는 숙박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는 빈방이 많던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가 체전기간 동안에는 객실이 없어 숙박객을 받을 수 없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음식점 또한 마찬가지다. 충주지역의 일반음식점은 3천500여개에 달하지만 주경기장과 20여개 종목별 경기장 주변, 주요 도로변, 시내 중심지역 등에 위치한 음식점들은 연일 전국체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 인근 음식점들은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식사시간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뤄야만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주경기장 인근에서 오리․두부전문점을 하는 허모(56)씨는 "평소보다 손님이 2배 가까이 몰리는 바람에 예전에 일했던 아르바이트생들을 급하게 모집했다"며 "체전을 계기로 충주가 전국에 많이 알려져서 앞으로도 손님들이 더 늘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충주시 숙박업 및 음식업 등 위생단체연합회 등에서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장애인 먼저' 정신을 구현한 전국장애인체전에 이어 중원문화를 선보이는 전국체전이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주 개최지 충주를 비롯한 충북의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 현장에서 보여준 개최지 충주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체전을 더욱 빛내고 있다. 20일 오후 4시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질서정연한 입장과 퇴장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규모 행사가 끝나면 텅 빈 공간에 산더미 같은 쓰레기가 남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개회식이 끝난 종합운동장에는 버러진 쓰레기의 양이 현저히 적어 미미한 수준이었다. 참석자들 스스로가 버림이 없었고, 자신의 쓰레기는 챙겨서 가져간 결과이다. 양보와 배려의 주차의식 또한 빛났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주차장을 양보하기 위해 애초에 셔틀버스를 활용해 행사장으로 향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시민들은 경기장 인근에 임시로 마련된 시민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며 불편을 기꺼이 감수했다. 이런 이유로 종합운동장 내 마련된 주차장에는 외지 손님들이 불편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주경기장 내 주차장은 전국의 초청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임을 알고 적극 협조한 결과이다. 또한 교통 혼잡을 피하고 원활한 소통에 도움을 주고자 시민들은 이른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종합운동장에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졌다. 대규모 행사가 끝나고 행사장 인근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2~3시간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전국체전 개회식 현장에서는 채 30분도 막힘이 없었다. 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질서정연하게 관람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 손에 든 야광봉을 흔들며 호응해 줬고, 박수로 전국에서 온 선수단을 환영했다. 축하가수 공연에는 특설무대로 나아가 함께 호응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고, 출연한 가수들이 더욱 흥이 나 추가 곡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지난 장애인체전 때보다도 더 많은 구름 관중이 모였는데, 축하공연이 끝날 때까지 열기가 식지 않았다. 양보와 배려의 성숙된 시민의식은 이번 체전의 성공개최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방객들이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의 따뜻한 정을 가슴으로 느끼고 살기 좋고 아름다운 충주의 멋을 담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봉재 충주시전국체전추진단장은 "장애인체전 때 보여줬던 충주시민들의 열정과 저력, 하나된 시민의식이 개회식을 빛냈다"며 "체전이 끝날 때까지 적극 동참해 성공체전, 감동체전을 이끄는 숨은 주인공이 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역사 인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주시는 20~26일까지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주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 로비에서 '충주역사인물기록화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사인물기록화 22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 역사인물기록화는 충주시문화회관이 소장한 작품의 모사본이다. 시는 전국체전 기간 지역을 찾는 선수·임원과 관람객에게 역사와 문화의 고장 충주를 홍보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중원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역사 속 중요 사실과 인물들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삼국통일에 이바지한 대문장가 강수 선생의 일생'을 비롯해 '진흥왕이 우륵의 가야금 연주를 듣는 모습', '충주고구려비에서 신라와 고구려의 조우 모습' 등이 담겼다. 이들 작품은 중원문화의 우수성과 전란의 역사 속에서 국난을 극복한 충주지역 인물의 위대한 활약상이 살아 있듯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시는 시민에게 예술과 문화, 충절의 고장 충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2007년 특별전 개최와 도록 발간을 시작으로 호국보훈의 달 전시 등 각종 행사에 이들 작품을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인물기록화를 통해 방문객이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엔 역사인물기록화를 전국문화두레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