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보여요? 경찰관님 눈엔 안 보여요."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알려진 충북경찰 홍보영상 '흥깨비'의 한 장면이다. 큰 인기를 끌었던 유명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을 패러디, 범죄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경찰의 모습을 그려냈다. 짧은 내용이지만 영상으로 전해진 경찰관들의 노력은 도민에게 신선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 충북경찰이 주민 맞춤형 치안 홍보 활동으로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소 딱딱한 경찰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 덕분이다. VJ특공대 박기량 성우의 재능 기부를 통한 '3대 반칙 근절' 라디오 홍보 활동은 물론 소주병 스티커 부착과 SNS 홍보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역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별 눈높이에 따라 맞춤 홍보활동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과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 양수가 터진 산모를 순찰차에 태워 긴급 이송하는 영상은 조회수 10만 건을 넘기며 인기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김영돈 충북청 홍보계장은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홍보를 하기 위해 직원들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반칙 행위 근절 및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홍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법(法)이란 무엇일까. 법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 국가·공공기관이 제정한 법률·명령·규칙·조례'다. 김수갑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이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 말한다"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하나의 기준으로서 적립된 최소한의 것"이라고 정의했다. 어떤 의미로 보면 공동체에 일부 제약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공동체의 공동선을 위해 만들어진 최소한의 개념으로 법을 설명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법을 무시하는 '경시 풍조'가 팽배하다. 대부분 이익과 편의 때문인데,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법 경시 풍조는 지역 사회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각종 기초질서 위반이나 무질서는 일상이 됐다. 주변만 도로만 둘러봐도 그렇다. 도로 위 차량 과속이나 신호 위반·안전벨트 미착용·불법 주정차, 보행자 무단횡단 등 각종 불법 행위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기본적인 법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문제는 불법 행위가 단순 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 경시 풍조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이나 재산을 앗아갈 수 있는 사고 등 각종 문제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도로 위 문제만 봐도 그렇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지역에서만 한 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39건이다. 이중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는 162건에 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만연한 법 경시 풍조는 엄정한 법 집행 등 공권력 경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장 경찰관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까지 흔히 벌어지고 있는데, 엄정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공무집행사범은 지난 2012년 403명, 2013년 329명, 2014년 443명, 2015년 403명, 지난해 537명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등에서 법보다 권력으로 사회를 좌우하던 일이 많았다"며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이나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 의식이 형성된 것이 법 경시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 법인데, 이를 지키는 게 손해라는 인식을 하게 되고 그렇다 보니 법에서 소외를 느끼는 이들은 법을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생기게 된다"며 "더 나아가 법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이들은 법을 하나의 편리 수단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면 법 경시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준법정신 확립을 위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은 물론 정치권 등 사회지도층에서 법을 지키는 것에 대한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사회에 만연한 사소한 불법행위부터 엄격한 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치권 등 사회지도층에서 앞장서 법을 지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정 가진 자나 권력자에 의해 법이 수단화된다면 일반 시민 역시 법을 경시하는 풍조는 더욱 심화활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청주시와 합동으로 스쿨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스쿨존 교차로 주변 불법 주·정차를 근절,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진행된다. 최근 3년간 도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66건이 발생했다. 이중 횡단보도 보행 중 사고는 20건(30.3%)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4일부터 싸이카와 순찰차, 지자체 단속 차량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꾸려 단속에 나선다. 단속 대상은 스쿨존 내 교차로 모퉁이 반경 30m 이내 불법 주·정차 차량이다. 단속 당시 차량 운전자가 없으면 과태료 부과와 함께 즉시 견인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존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황운하(경무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13일 충북을 찾아 "수사·기소 분리는 검찰 개혁의 핵심이자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이날 충북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사구조개혁과 경찰수사 혁신을 위한 현장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개혁이 부각된 것은 검찰의 잘못과 검찰 제도의 폐해가 워낙 컸기 때문"이라며 "경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많은 부분에서 강도 높은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헌법 제12조 제3항 '검사의 영장청구권 독점 조항'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황 단장은 "검사의 특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독소조항"이라며 "검찰의 전관예우와 조직 이기주의에 대한 방패막이로 활용됐다. 검찰의 인권보호장치라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황 단장은 지역 수사관 100여 명과 수사 공정성·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용근 충북청 2부장은 "현장 토론회에서 나온 안건을 충실히 연구·검토해 수사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을 부당하게 낙찰받은 납품업자 A(43)씨 등 17명을 입찰방해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공고된 학교 급식 입찰에 위장업체로 중복 참여, 모두 138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부정하게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납품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가족과 직원, 지인 등의 명의로 청주와 충주, 제천, 음성 등에 위장업체를 만들어 이 같은 짓을 벌였다. A씨 등이 같은 수법으로 초·중·고교 식재자 납품을 낙찰받은 건수만 모두 391건에 달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전차입찰 참여에 필요한 사업장과 운반 차량 소독증명서 등을 허위로 발급받아 각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업체를 동원해 입찰에 중복 참여, 낙찰률을 높였다"며 "이들은 이익을 내는 데만 급급해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식자재 위생조차 외면했다"고 밝혔다.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10월31일까지 시민이 많이 찾는 무심천 소공원, 산책로 등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자전거순찰대를 운영한다. 경찰관기동대원 8명으로 순찰대를 구성, 무심천 장평교에서 문암동 생태공원까지 17㎞를 자전거를 타고 순찰하며 무질서 행위 등을 단속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계절변화에 따른 시민 활동량에 맞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순찰대 운영으로 주민들이 무심천 소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충주]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 6일 오후 충주시 계명산 자연휴양림 치유센터 세미나실에서 충주·제천·단양·괴산경찰서 각 서장과 과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감안전도 향상 및 직원 간 소통에 대한 북부권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박 청장은 소통의 중요성과 관련해 상급자가 직하급자와 소통하는 방법, 특히 직원들에게 쓸모 있고 존경받는 관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며, 앞으로 체감안전도 향상과 관련해 주민을 위해 해결해야할 방안을 모색토록 강조했다. 이길상 충주경찰서장은"3대 반칙행위 근절 등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시민과의 접촉 증대를 통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범죄예방 분위기 조성으로 안전한 충주시 만들기를 적극 추진, 시민에게 한층 더 발전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 항공대가 4천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다. 4천 시간 비행기록을 비행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과 부산을 900차례 왕복한 거리다. 지난 1986년 10월13일 창설된 충북청 경찰항공대는 실종자 수색과 대테러, 교통관리 등 각종 치안현장에 활용 가능한 Bell-206 헬기 1대를 운용하고 있다. 지역의 경우 험한 산세와 도로 증가 등 범죄 취약지역이 생겨나면서 헬기 활용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항공대 관계자는 "항공대 운영으로 각종 범죄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충북도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의원에게 돈을 준 도의회 A(57)의원을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A의원에게 돈을 받은 도의회 B(56)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해 3월15일 등 모두 2차례 만난 B의원에게 도의장 선거 관련 지지를 부탁하며 각각 500만 원씩 모두 1천만 원을 건넨 혐의다. B의원은 지난해 6월께 A의원의 계좌로 받은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A의원은 경찰에서 '개인 간의 금전 거래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의원은 당내 의장 후보 경선 투표 때 가깝게 지내던 같은 당 C도의원을 불러 투표 기권을 종용해 투표권을 포기하게 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그는 남부권 도의원들의 지지를 얻을 목적으로 같은 당 D국회의원에게 500만 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D의원은 지난해 6월30일 A의원에게 기부금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후원계좌로 돈을 받은 D의원의 경우 도의장 선거 개입 등의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결론 내렸다. 경선 투표 과정에서 동료 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투표지를 손톱으로 표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로 입건된 D의원은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용지에서 손톱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왔지만 유전자 감식 결과 유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도의회 의장선거 금품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 도의원 11명과 의회와 정당 관계자 5명 등을 불러 조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꾸준한 단속 등 예방 활동에도 '도로 위 살인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도내에서 모두 869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졌다. 음주운전 단속 인원은 모두 9천197명에 달했다. 여기에 음주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등 도를 넘어선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단속 경찰관을 두 차례나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A(26)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20분께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서 음주단속 중인 B(26)순경을 차량으로 2차례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게 들통날까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계속되자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인명피해 등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 오는 16일부터 도내 음주운전 단속건수 중 57%를 차지하는 청주권 1개 동에 싸이카 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 등 70여 명을 동원해 집중 단속한다. 저녁 시간대 주로 이뤄지던 단속 시간도 심야로 옮긴다. 경찰은 이 같은 대규모 그물망 단속을 매달 2차례 이상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행위 중 가장 위험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월 2차례 이상 대규모 음주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청주권 외 시·군으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아' 이들의 웃는 얼굴은 마치 '동' 화 속 주인공 같은 천진무구한 표정들로 가득 하답니다. '학' 대라는 무서운 괴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대' 신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사랑과 진심 어린 관심밖에 없습니다. 최근 충북지방경찰청이 진행한 아동학대 예방 '4행시 짓기' 이벤트 최우수 응모작이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공식계정을 통해 '4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항력이 낮은 아이들이 폭행 등 각종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 학대 사례가 다수 있다. 지난 2015년 발생한 '청주 한 대형유치원 음악제 아동학대 사건'과 지난해 있었던 '4세 의붓딸 암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충북도내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지난 2012년 648건, 2013년 712건, 2014년 652건 등이다. 특히 아동학대 10건 중 8건은 친부모에 의한 학대이며, 개인적 공간인 '가정(집)'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탓에 피해 사례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변의 세밀한 관심이 중요한 이유다. 경찰의 이번 이벤트에는 도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그 큰 관심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 중 20건을 우수 작품으로 선발, 아동 보행자 사고 예방 문구가 적힌 우산을 선발된 응모자 1인당 20개씩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 스스로 주변에 홍보 우산을 나누게 해 자연스러운 홍보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급증하는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활동으로 '4행시 짓기' 이벤트를 벌였다"며 "선발된 응모자에게는 안전우산 20개를 지급, 이를 주변에 나눔으로써 시민 스스로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 17일 충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이철성(사진) 경찰청장은 "서원경찰서 신설은 시기 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충북청을 방문, 오후 2시께 기자실을 찾아 지역 치안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지방자치단체 한 곳에 경찰서 한 곳이 기본형으로 돼 있다"며 "서원서 신설이 우선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뒤에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과 동행한 경찰 기획담당관은 "서원서 신설은 박근혜 대통령 언급 사항이기도 하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순직한 충북청 소속 고 김원식 경감과 관련해 고속도로순찰대 업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김 경감 순직 당시 이 청장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충주경찰서에서 교통부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 경감의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국에 고속도로순찰대 12곳을 운영 중인데 서해안 고속도로 등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고순대 정원 53명을 증원하는 등 순차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의무경찰 가혹 행위 등 문제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와 서울에서 발생한 의무경찰 문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달 말부터 지휘부에서 각 지역을 찾아 의경들을 대상으로 소원 수리를 받을 예정이며 의경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고충 등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문화파출소 증설'과 3대 반칙' 등 치안과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날 충붕청 방문에 앞서 이 청장은 충주 중앙경찰학교 289기 졸업식과 충주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전국 무대 상습절도범을 붙잡은 충주서 강력팀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고순대 등 교통부서 직원과 현장 감담회를 가졌다. / 김주철·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어떤 행동이 있다. 이 행동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달렸다. 당신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어떤 선택을 할까. 아마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할 거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음주운전'을 보면 그렇다. '도로 위 살인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밤 10시45분께 청주시 우암동의 한 도로에서 SUV차량과 승용차이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A(42)씨와 B(여·48)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9%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음주 사고로 인해 애꿎은 운전자나 보행자 등이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빈번하다. 피해자는 물론 고통에 시달릴 피해자 주변까지 생각하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지난 2013년 1천174건, 2014년 1천40건, 2015년 1천98건, 지난해 86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모두 109명이 숨지고 9천644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의 위험성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경찰 집중 단속 등으로 사고는 줄고 있다. 그렇다고 음주운전 자체가 준 것은 아니다. 증가하는 단속 건수만 봐도 그렇다.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지난 2014년 7천304건에서 2015년 7천880건, 지난해 9천199건으로 늘었다. 특히 충북경찰이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벌인 '난폭·보복운전 등 차폭 특별단속'에서도 음주운전은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단속된 827건 중 음주 운전 관련 단속이 748건(90%)에 달했다. 사고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음주 운전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계속되자 경찰은 지난 7일부터 5월17일까지 100일간 3대 교통반칙 행위(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 집중단속에 돌입했다.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마무리 한지 2주 만이다. 경찰은 단속 기간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예방 홍보 플래카드 등을 설치해 자발적 준수를 유도한다. 여기에 스마트국민제보 앱을 통한 공익 신고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최인규 교통안전계장은 "음주 운전 등 생활 속 교통 반칙 행위는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요 사고 요인"이라며 "유흥가 주변 도로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와 충북지방경찰청은 폭력으로부터 여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안전지킴이집 '반딧불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반딧불 편의점'은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로 여성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간과 도·경찰청이 협업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위기에 처한 여성이 편의점으로 긴급 대피할 경우 점주 또는 종업원이 112로 신고(무다이얼링)해 현장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조치와 함께 귀가동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와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6월 말부터 범죄 취약지역과 여성이 불안을 느끼는 지역에 반딧불 편의점 163곳을 지정하고, 80개소에 LED현판을 부착·운영한 결과 시행 전 대비 성폭력·4대 범죄 발생 건수가 감소하는 등 지역체감 안전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83개소에 여성안전지킴이집 '반딧불 편의점'이 적힌 LED현판을 추가 제작해 점포 입구나 벽면(유리)에 부착, 주민들이 쉽게 알아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충주 한 농협 조합장 A씨가 공사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농협 소유 주유소와 마트 신축공사가 지연되자 업자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조합장 재선을 위해 조합정관을 자신에 유리하도록 임의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농협과 주유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