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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신드롬 다시 한 번…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 여행

21일 청주·28일 음성·4월 4일 제천 배론성지
말러 교향곡 4번 연주… 이명주 소프라노 협연

  • 웹출고시간2024.03.21 10:24:47
  • 최종수정2024.03.21 10:24:47
[충북일보] 임헌정 지휘자가 다시 한 번 '말러 신드롬'을 재현할 지 이목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교향악단(예술감독 임헌정)은 2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음성문화예술회관, 4월 4일 충북 기념물 118호인 제천 배론성지에서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사진)'을 선보인다.

임 지휘자는 25년 전 부천필하모닉 재임 시 국내 최초 말러 전곡을 초연하기 시작해 전곡 사이클을 통해 일명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도향은 로시니 특유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현을 위한 소나타 3번'으로 이번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평온을 노래하는 신비롭고 동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한다.

말러 교향곡 중 가장 밝은 분위기를 가진 교향곡 4번은 1악장부터 3악장까지 '천상의 삶'을 점차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1악장에서는 독특하고 신선하며 딸랑거리는 썰매 방울소리와 플루트의 짧은 리듬으로 반주되는 조합이 마치 천국에 있는듯한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2악장에서는 죽음의 이미지를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팽팽한 소리로 연주할 것을 요구하고 후반부에는 목관 악기들과 하프가 강렬한 포르테로 주위를 감싼다.

3악장에서는 천국의 평온함과 고통, 슬픔의 정서가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천상의 삶을 향해 더 나아가는 구조로, 천국의 기쁨으로 용솟음치는 즐거움과 연못에서 물고기들이 뛰노는 '천국의 음악'이 들려온다.

성악이 가미된 4악장에서는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7년간 활동했던 소프라노 이명주의 협연이 관람 포인트다.

이번 연주회는 청주예술의전당, 음성문화예술회관, 또 충북 기념물 118호인 제천 배론성지에서 3주 연속 같은 요일에 진행된다.

이 세 공간은 임 지휘자의 삶과 연결된 특별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고향인 청주와 친형에 대한 슬픈 기억이 담긴 음성, 제2의 고향이라 느끼는 제천. 이 모든 장소는 임 지휘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오는 장소다.

임 지휘자는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영감의 원천은 어린시절 고향의 노래라고 여러차례 밝혔다.

그는 "제 음악적 영감의 원천인 충북에서 뜻깊은 공연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특별 기획연주를 통해 도민들에게 일상에서의 휴식을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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