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산불 예방이 완벽해집니다

  • 웹출고시간2024.02.05 17:07:21
  • 최종수정2024.02.05 17:07:28

주만성

단양군 산림녹지과장

어느덧 봄의 문턱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다.

이제 겨울이 지나 봄으로 성큼 다가간 느낌이다.

단양군의 산림녹지과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 정도 흘렀다.

산림녹지과에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냈기에 자부심을 품고 일하고 있지만 매년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가 오면 매번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 유례없는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전국 3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산림이 황폐해졌다.

그 가운데 5곳의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지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올해도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과 연휴로 인한 등산객 증가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 우리 공무원들은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둬주시면, 완벽하지는 않으나 이러한 대형산불이 점차 줄어들고 아름다운 숲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산림만 황폐화 되는 것이 아니다.

인근의 주택, 농작물, 공장, 창고, 차량 등 모두 피해를 보게 되고 나무가 타며 생기는 연기는 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흡수원인 산림이 피해를 받음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고 또다시 이상기온과 산불의 다량 발생 등 악순환이 계속된다.

항상 산불이 다량 발생하는 시기는 봄철로 전체산불의 72%가 발생하고 3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41%, 소각산불이 26%이다.

모두 꼭 산에는 라이터 등 불씨를 가져가지 말고 산림 주변에서 소각행위를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나는 괜찮겠다는 자만감을 가지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수십 년간 가꿔온 소중한 숲이 사라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산불 조심이 거창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산에 갈 때 화기물 소지하지 않기, 논·밭두렁 소각하지 않기, 산림 내 및 인접지의 주택에서는 불씨 관리 잘하기, 연기가 보일 시 주저하지 말고 바로 산불 신고하기 등 작은 실천이 대형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산림을 잘 보호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고 봄철의 푸르른 산림을 모든 사람이 항상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임세빈 NH농협은행 본부장 "매력있는 은행 될 수 있도록"

[충북일보]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세빈(54) NH농협은행 본부장의 취임 일성은 단호하고 분명했다. 임 본부장은 취임 후 한 달 간 도내 곳곳 농협은행 사무소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더불어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 경기둔화로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든든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이 강조하는 농협은행의 운영 방향은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다. 이를 위해 그는 세 가지 운영방향을 수립했다. 먼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여신지원·금융컨설팅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등 농업·농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추진해 도시와 농촌 자본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