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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철저한 준비로 전문·핵심적인 질의'

대안 없는 문제점 들추기·고압적 말투 개선 필요
세종시의회 의정모니터단 결산·행정사무감사 평가

  • 웹출고시간2023.06.18 13:33:32
  • 최종수정2023.06.18 13:33:32

세종시의회 3기 의정모니터단원들이 83회 정례회 기간 2022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면밀하고도 철저한 준비로 전문적이면서 핵심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대안 없이 문제점만 들추는 질의, 일부 의원의 독점 질문, 고압적인 말투와 자세, 부적절한 언어사용, 회의 중 자리이탈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

세종시의회 3기 의정모니터단이 83회 정례회 기간 2022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내놓은 평가결과다.

의정모니터단은 의회가 주민의 대표자로서 부여받은 역할과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는지 점검했다. 피감기관인 행정기관이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고, 예산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지켜봤다.

모니터링은 개인별로 소관 상임위원회 회의를 직접 방청하거나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월 24~25일 이틀에 걸친 결산 모니터링에는 모니터 단원 37명 중 7명이 현장에서 방청했다. 30명은 온라인시청을 통해 참여했다.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는 12명이 현장방청, 25명이 온라인시청으로 감시했다.

현장방청 모니터링에 참여한 행정복지분과 김온유 모니터단원은 "의원들이 열심히 하는지, 시에서도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 지켜보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작년보다 의원들의 질문이 구체적이고 집행부의 답변 내용도 상세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니터단은 활동을 마무리한 뒤 "의원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회의를 진행했다"며 "질의 내용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더욱 철저하고 정확한 질의를 준비하기 위해 대법원 판례와 신문기사, 통계까지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대안 없이 문제점만 들추거나 질의로 일관하는 행태, 일부 의원의 독점 질문, 고압적인 말투와 자세에 대한 지적은 올해도 나왔다. 지역구 챙기기 발언, 부적절한 언어사용, 회의 중 자리이탈 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피감기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성실하게 답변했다"면서도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모호한 설명,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순열 의장은 "이번 결산·행감 모니터링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니터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모니터단의 의견은 곧 시민의 목소리다. 하나하나 깊이 되새겨 본예산 심의에서는 더욱 성숙한 자세로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의회는 모니터단과 해당 상임위 소속 시의원이 함께 결산·행감 모니터링 활동결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결과보고회를 7~8월 분과(상임위)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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