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혹시 술한잔 먹고 실수가 있더라도 곧바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면 상대방이 수긍을 하고 용서를 해주고 관계를 원점으로 돌리는 일이 종종 있다.

 이렇듯 실수를 범했을 때 빠른 사과는 실수를 덮는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

 요즈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에게 사과의 시간을 놓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전전긍긍인 사람이 있어 보기가 민망스럽다.

 보통 고위급 인사청문회를 열면 위장전입이나 직불금 불법수령, 논문표절, 재산 미등록 등 소소한(?) 문제가 청문위원들에게 걸려 혼쭐이 나고 미안하다며 사퇴하는 사람도 있고 버티며 임명장을 받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욕을 먹고 임명되어도 일단 임명이 되면 조용해 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인사청문회의 관행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 조국 법무부장관은 임명 되기 전부터 논란이 시작 되더니 청문회 내내 시끄러웠고 임명이 되고난 지금까지 온 나라가 들먹거릴정도로 논란거리는 점점 더 산더미처럼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논란거리가 많지만 그중에 온 국민들의 화를 돋운 일은 딸에게 가짜 스펙을 쌓아서 시험 한번 안 보고 의대 대학원까지 보내고 장학금까지 독식을 취해서 상대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일이 될 것 같다.

 교육에 관심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엉터리 허점을 이용한 진학 방법을 써먹은 일이야말로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일이 되고 만 것이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날을 자식들에게 잠을 못 자게 달달 들볶으며 학원 공부를 시키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희생을 치르며 대학을 진학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인 것이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이런 사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되었을 때 빠른 사과를 하고 사퇴를 했으면 욕을 좀 먹고 딸이 학교를 그만두면 거기에서 일단락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그러지를 못하고 덜컥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온 국민들의 반발과 항의는 하늘을 찌르고 급기야 검찰에서는 온 가족과 집안을 모조리 조사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고 대통령까지도 싸잡아 욕을 하는 사태로 번지게 되는 이른바 조국게이트로 발전을 하게 된다.

 사건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서 온 가족이 모두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참혹한 지경에 이르게 되어 도저히 수습할 방법까지 찾지를 못하는 대형 사건으로 발전이 되고 말았다.

 인사청문회를 도저히 통과할 자신이 없는 인사들은 총리 장관 지명을 받아도 고사를 한다는데 온 국민들의 공분을 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이제는 사과를 해도 용서를 받지 못할 중범죄인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고 어디까지 진행이 된 후에 마무리가 될지 끝이 안 보인다.

 자칫하면 온 가족이 사회에서 버림을 받는 패가망신의 꼴이 돼버릴지도 모르는 최악의 사태로 발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위층 청문회에 나설 분들은 제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들만 나오기를 바라본다.
 청문회에 잘못 나오면 집안 전체가 망신을 당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나서지 말기를 바라본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만 나서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명을 하는 대통령도 함부로 지명 임명을 하면 온 나라가 뒤집힌다는 생각도 해봐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과할 줄 모르는 고집센 한사람 때문에 멈춰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발전하며 나아가야 할 나라가 이번 일에 매달리느라 멈춰버리고 만 느낌이다.

 이미 늦었지만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 가려면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눈물의 사과를 기다려 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