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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충북본부 "충주 인구고령화 경제활성화에 '발목'"

지난해 3분기부터 소비심리지수 100하회
건설투자 확대·일자리 창출 등 기반 강화해야

  • 웹출고시간2015.08.16 17:11:31
  • 최종수정2015.08.16 23:48:44
[충북일보] 충북도 내에서 청주시 다음으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충주시가 인구고령화로 경제활성화의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주시 경제현황과 발전방향을 연구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충주시의 최근 경제상황은 기업도시,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서비스업 위축, 고령화 등으로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주택가격 하락 및 건설투자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다.

충주시 서비스업 생산은 낮은 성장률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14년 3분기에 급감한 이후 2% 이하의 낮은 성장률을 지속하며 2015년 1분기에 1.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성장 둔화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도·소매, 숙박업 등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시 소비자심리지수는 2014년 3분기 99를 기록한 이후 계속 100 이하를 하회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88을 기록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등)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했을 때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충주시 대표 서비스업종인 관광업은 2014년 3분기 이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관광객 방문자수는 2014년 상반기 중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전년동기대비 34.5%)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하락(〃14.0%)했다.

관광업 부진은 2011년 이후 지속되는 일반적인 관광업 업황 부진과 함께 낙후된 관광설비, 비차별화된 관광자원 등 충주시 관광자원의 특이요인에도 기인하고 있다.

충주시의 고령화는 충북지역과 비교해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충주시는 2008년에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했다. 이후에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4년 현재 고령화율은 15.8%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고령화율은 14.3%다. 충북지역은 2012년에 고령사회 진입했고, 전국의 고령화율은 12.7%다.

충주시는 2020년초에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진입할 전망이다.

충북지역은 2024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시는 충북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고령사회에 이보다 먼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진입은 전국기준으로 2026년이다. 시도기준으로 전남(2010년), 경북(2019년), 전북(2019년), 강원(2020년), 부산(2022년), 충남(2023년), 충북(2024년)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건설투자는 2014년말 이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올 1분기중 충주시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30.6% 하락했고,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45.5% 하락했다.

충북지역의 올 1분기 건축착공면적(-3.6%), 건축허가면적(-6.9%)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유는 미분양주택증가, 일부 산업단지 등의 부지조성공사 마무리 등으로 공공·민간 건설수주가 모두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충주시 경제상황은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계획입지구역(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등) 활성화 등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침체기에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 및 건설투자 확대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장년층의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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