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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 셀프주유소 ‘인기’

운전자 ℓ당 최고 150원 절감

  • 웹출고시간2008.06.22 20:25: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2일 충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셀프주유소로 전면 전환한 청주시 봉명동의 한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기름 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셀프주유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건비 및 부대비용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기름값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면 셀프주유소로 전환한 청주시 봉명동의 GS칼텍스 직영점인 금성주유소는 이달 초 공사를 통해 전면 셀프주유기로 교체했다. 차량 소통이 많은 지역에 자리 잡은 금성주유소는 높은 기름 값으로 인해 저조한 매출 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셀프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주유소에는 차량에 기름을 넣는 주유건 네 개가 달려 있는 ‘4복식’셀프주유기를 4대 설치해 주유건이 모두 16개다. 셀프주유기로 바꾸는데 대당 3천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이로 인해 금성주유소는 청주지역에 최고로 비싼 주유소였으나 셀프형으로 전환 후 가장 저렴한 주유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다.

휘발유는 ℓ당 1천829원에 경유는 1천825원에 공급하고 있다. 인근 주유소의 가격(1천900~1천950원)보다 적게는 50원에서 100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다 카드 할인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ℓ당 150원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셀프주유소로 바꾼 뒤 주유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게 주유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성주유소 운영자는 “셀프주유가 운전자들에게는 생소해 꺼리는 사례도 있었지만 현재는 예전 매출의 70%이상 급증했다”며“운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내달부터는 2배이상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프주유소는 운전자들로부터 ‘재미있다’, ‘저렴하다’, ‘편리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하루 방문 고객이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셀프주유기의 작동방법은 한 번만 해보면 의외로 간단하다는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또한 직원들이 옆에서 모두 도와주고 있어 크게 불편할 게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형 승용차 운전자 강성호(31)씨는 “처음엔 스스로 주유하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작동방법도 쉽고 재미있다”며 “다른 주유소와 똑같이 음료 및 세차 등 모든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일반 차량의 고객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지만 외곽지역 주유소에서만 주유하던 화물차량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운전자들이 대체로 재밌고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전국 가장 많은 27개 셀프주유소를 운영 중인 GS칼텍스는 올해 9개 일반 주유소가 셀프형으로 전환하고 있어 도내 셀프형 주유소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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