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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18 20:49: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달부터 충북지역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기획취재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건축물…’ 건축물의 시작은 바로 건축물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비롯된다. 한달여 간 지역 건축물을 알아보며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됐다.

박물관,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전혀 몰랐으나, 건물 하나하나에서 건축사가 전하고 싶은 깊은 의미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는 건축물의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설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건축사들은 전했다.

취재 중 한 건축사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설계한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물을 이용하면서 ‘이쁘다, 멋있다’ 고작 감탄사만 뱉을 뿐 건물 곳곳에 숨겨진 건축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건축 선진국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빨리, 가장 저렴하게’라는 인식으로 설계를 맡기고, 설계에 대해서도 가장 저렴한 자재와 마감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지은 지 한 달밖에 되지 않는 건물의 외벽에 크랙이 생기는 등 부실공사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건축사는 “건축 선진국인 외국을 나가보면 건축사에 대한 대우부터 틀려진다. 유명한 건축사의 작품은 그 나라의 관광자원도 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나라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여행를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인데, 우리나라는 건축사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 건축물의 고풍스런 한국의 미가 가미된 건축사의 의도조차 모르면서 그저 빨리 그리고 저렴하게 건축물을 지을려고 하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특히 건축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우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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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