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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가계대출 '급증'

건정성 '양호'… 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미칠 가능성 낮아

  • 웹출고시간2014.12.28 16:02:07
  • 최종수정2014.12.28 16:02:07
충북지역의 가계대출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곤 있지만 가계대출의 건전성은 여타 지역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역경제 공동연구과제로 쓴 논문 '충북지역 가계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가계대출이 최근 급증한 것과 관련, 지역내 가계소비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양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가계대출은 2010년 이후 연평균 8.1% 증가했다. 비수도권 평균 8.8%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 가계의 대출수요 증가, 금융기관의 대출확대 노력 등에 기인해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충북지역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는 과거 상승기에 비해 빠른 편이다.

잔액기준으로 보면 올 10월 현재 충북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5조3천억원으로 전국의 2.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이 각각 7조7천억원과 7조6천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은행과 비은행이 각각 7조3천억원, 7조9천억원으로 비은행 잔액이 은행 잔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월부터 올해 10월중 충북지역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3천억원으로 이 기간중 전국기준 증가액 256조6천억의 2.4%를 차지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대출이 3조3천억으로 52.6%, 기타대출이 3조원으로 47.4%를 차지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권은 2조2천억으로 35.8%, 비은행권이 4조1천억원으로 64.2%를 차지해 비은행권 위주로 증가했다.

비은행권 위주 가계대출 증가세는 농촌인구 비중이 높아 상호금융 등과 같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1인당 및 가구당 가계대출 수준, GRDP 및 개인총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수준, 개인총가처분소득 대비 이자지급부담 등 충북지역 가계대출 관련 건정성 지표는 전국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8개도 평균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가계대출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점검해 보기 위해 2007년 12월부터 올해 7월중 충북지역 주택가격, 제조업 생산지수, 대형소매점 판매지수(소비 또는 서비스업 경기), 이자율로 구성된 VAR모형을 이용해 누적 충격반응함수를 계산한 결과,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대출의 높은 상관관계 등으로 누적충격반응함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충북반응함수 계산 결과, 충북지역의 주택담보대출(가계대출) 증가는 주택가격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주택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가계대출을 받을 가능성, 충북지역 금융기관들의 보수적 자금운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대출의 증가는 소비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가계대출의 증가는 민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충북지역의 가계대출 증가는 가계대출 수준과 가계지급 능력이 여타 지역보다 양호해 소비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가계대출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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