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서원구보건소 산남동 이전계획 '없던일 되나'

수곡동 주민들 청주시 발표에 유감
"믿음 외면 말고 약속 지켜야"

  • 웹출고시간2014.10.13 20:06:19
  • 최종수정2015.06.14 14:04:44

'건강한 마을만들기 수호천사 네트워크' 회원들이 1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원보건소는 수곡동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청주시의 행정력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공공성과 공익성, 개인재산권이 충돌할 때마다 청주시의 행정의 일관성과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수곡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건강한 마을만들기 수호천사 네트워크'는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원보건소 산남동 이전 발표에 대한 유감을 피력했다.
 

이들은 "서원보건소를 산남동에 짓겠다는 이승훈 시장의 발표를 언론을 통해 접한 뒤 황당함과 실망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이 시장은 수곡동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믿음을 외면하지 말고 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시장이 수곡동 보건지소 설치를 공약했고 지난 6월30일 서원보건소 담당자는 간담회에서 진료 기능까지 더해 서원보건소를 수곡동으로 신축 이전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주시는 수곡동 지역에 보건소 신축이 가능한 부지를 찾았으나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홍순후 서원구보건소장은 "보건소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국고 보조로 신청하려면 부지를 확보해야 했다. 그동안 마땅한 부지가 없어서 가능한 부지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소 신축이 가능한 1천600여㎡(1천700여평) 규모 부지를 찾았으나 (이 시장에게) 보고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수곡동 쪽 부지 확보가 (이 시장이) 재검토를 지시해 해당 부지 소유자의 매각동의, 건축법 등 관련법 문제 없는지, 진입도로 등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수곡동에 신축할 부지를 찾지 못하면 서원보건소는 산남동 산남고 인근 시유지에 들어설 남부노인복지관과 함께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청주시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폐기물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ES청원과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S청원은 지난해 4월 오창산단에 하루 170t 규모의 폐기물소각장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당시 청원군(현 청주시)에 수질오염총량제에 따른 배출 부하량 할당을 요청했다. 하지만 청원군은 소각장 반대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여론을 의식해 업체의 신청을 거부했었다.
 

폐기물소각장 건립 반대를 외쳤던 'ES청원 소각장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청주시의 결정에 반발, 조만간 총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오창산단 폐기물소각장 문제는 법적인 사항보다는 행정당국이 초창기부터 제대로 대응을 못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환경정책과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들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사업 추진 사항을 철저히 관리 감독해 주민들의 불만을 불식시켜 달라"며 "앞으로 순간순간 모면하는 적당주의 행정은 지양하고 신뢰행정을 펼쳐 행정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