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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청주시장 공약 '서원보건소 신축' 위기

국비 확보 불투명
신축부지 주민들도 난색

  • 웹출고시간2016.11.02 17:22:48
  • 최종수정2016.11.02 20:36:26

매봉산장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가 2일 청주시청에서

ⓒ 성홍규기자
 청주시가 이승훈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서원보건소 신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총 예산 128억 원 가운데 국비 41억 원 확보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고, 신축 부지 지역 주민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총 128억 원을 들여 수곡동 산 12-1 일원에 신축하기 위해 국가에 41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지만 확보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국회로 넘어간 2017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청주시 관련 사업비는 8천602억원으로, 올해 7천458억원보다 1천144억 원(15.3%) 증액됐다.
 청주시는 국비 41억 원 요청과 함께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에 서원보건소 신축사업을 신청했다.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에 선정돼야만 서원보건소 신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국비 확보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서원보건소 신축사업은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대상 심의 중에 있어 심의에 탈락되면 예결위에 올라간 41억 원의 국비 확보도 불투명해진다.
 문제는 또 있다. 서원보건소 신축 예정지 주민들이 일대의 개발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청주시는 앞서 서원보건소 신축 부지가 포함된 수곡동 매봉공원 등 4개 도시공원을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7월1일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와 내년 1월 도시계획시설 해제신청제를 앞두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분이다.
 민간에 도시공원 개발을 위탁하면 이 구역 중 70%에는 공원이 들어서게 되고, 30% 가운데 27%는 아파트 부지로 사용될 수 있다.
 청주시는 나머지 3%의 부지를 건설사로부터 기부채납받아 서원보건소(건축연면적 4천950㎡)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이 도시공원 민간개발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매봉산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민간개발 강행은 주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개발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를 열어달라"고 이 시장에게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와 도시계획시설 해제신청제가 시행되면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난개발땐 오히려 공원지역이 훼손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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