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교대, 서원보건소 신축용지 국가에 반납하라"

지역 주민들 조속한 타결 촉구
대학 측 "공교육 지원센터 신설"

  • 웹출고시간2015.05.18 16:35:02
  • 최종수정2015.06.14 14:04:50

청주시와 청주교대의 서원구보건소 신축부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가 서원구보건소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 전경.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교대의 서원구보건소 신축 부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청주시 수곡동 주민 단체는 "청주교대의 욕심과 버티기 때문에 차일피일 시간만 흐르고 있다"면서 "주민과 청주시, 청주교대 등 3자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주민들은 "국유지는 다수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쓰여야 한다"면서 "국유지(서원보건소 신축추진 용지)를 장기 방치한 청주교대는 그 땅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원래 그 국유지는 국가 교육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군말 없이 수용당한 땅"이라면서 "그런 땅을 방치하다가 주민들이 다른 곳에 사용하자고 하자 딴죽을 걸고 훼방을 놓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청주교대 사무국장은 '주민 문제는 알 바 아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무원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며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규탄하면서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청주교대는 서원보건소 용지의 용도를 폐기하고 국가에 반납하라"고 거듭 촉구하면서 "청주시도 과연 최선을 다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보다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청주시장과 청주교대 총장에게 전달하고 오는 22일까지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청주교대 관계자는 "보건소를 짓겠다고 하는 부지는 대학에서 공교육지원센터를 짓기로 한 곳이다"며 "이 부지를 무상으로 달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대학에서 활용하기로 한 부지를 무상으로 달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청주시에서 정당한 가격을 치룬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교대 인근 교육부 소유 국유지(2필지 4319㎡)에 서원구보건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관리권자인 청주교대와 소유권 이양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2017년까지 이 국유지에 새 청사를 지어 서원구청 건물 지하에 있는 서원구보건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129억원이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