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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 만들겠다"

  • 웹출고시간2014.06.18 20:12:14
  • 최종수정2014.06.18 20:12:14
재선에 성공한 김영만(62) 옥천군수당선자는 안정적인 옥천군정을 이끌게 됐다.

자치1번지를 표방하며 민선5기를 무난히 이끈 김 당선자는 '이제는 경제입니다'를 민선6기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을 구상하고 있다.

고려대 정치외교과를 나온 정통파 정치인인 그는 젊은 나이에 일찍이 정치권에 뛰어 들었지만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다 지난 2010년 졸지에 자유선진당 옥천군수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그의 오랜 꿈을 이루며 자치단체장의 길을 걷게 된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문제로탈당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무난히 당선된 김 당선자는 청렴하고 깨끗한 군수로 널리 알려진 인물.

군수는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가라는 김 당선자에게 선거기간 어려웠던점, 재선군수로 4년간 어떻게 옥천군을 이끌 것인가에 대해 들었다.

△재선된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과 믿음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군민 여러분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민선5기에 이룬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운영을 바탕으로 민선6기에는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을 만들어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제가 약속한 군민과의 공약은 하나하나 실천으로 옥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

△당선순간 누가 제일먼저 생각났나

-이번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의 비방이나 흑색선전 등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했다. 평소에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불구하고 선거기간 내내 저의 건강을 챙겨주면서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챙겨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

△승리의 원동력은

-지난 4년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틀을 갖추었으며, 청렴도 향상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 행복지수, 교육 및 보육여건, 주거만족도 등 9개 분야에서 도내 1위, 기업하기 좋은 도내 1위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로써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군수가 필요하다는 제 생각에 많은 군민이 공감한 결과다.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추모 분위기에서 선거운동 하는 것 조차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고,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또한, 지난 번 선거보다도 흑색선전과 비방이 많아 힘들었다. 군수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라고 생각하는데 당적을 바꿨다는 이유로 '철새', '배신자'라는 공격을 당할 때가 가장 괴로웠다. 더욱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호형호제하던 후배와 경쟁하게 되어 마음 고생이 더욱 컸다.

△옥천군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 것인가

-민선5기는 군민들께서 참여와 협조 덕분에 주민자치의 기본 틀을 갖추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민선6기에는 이런 성과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발전과 안정을 이루어 내겠다. 당면한 경제현안을 추슬러 나가고 우리 미래의 디딤돌이 될 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힘을 기울여 '옥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

△'이제는 경제입니다'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한 이유는

-민선5기는 자족형 경제구조 기반 구축에 노력했다.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옥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할 때라고 본다. 우리 옥천은 대전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과 대청호로 인한 갖가지 규제 등의 이유로 기존의 지역경제 발전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각종 규제의 제약을 받지 않고, 외부 경제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50년 100년 후 까지도 지속가능한 '옥천형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 이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투트랙 경제전략만이 옥천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것으로 판단했다.

△군민에게 약속한 주요공약은

-우선, 당면한 경제현안이며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힐링1번지 사업과 의료기기밸리사업의 조기 완성, 군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지속적인 추진인데 옥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농산업 경쟁력 강화, 생산적복지 확대 추진, 품격있는 옥천 조성, 더 낮고 투명한 행정, 균형과 상생의 지역발전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소상공인·자영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풀뿌리경제위원회를 설치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육성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으로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겠다.

또 융 복합 6차 산업육성과 친환경농업, 광역로컬푸드사업 추진으로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로당 전담주치의제 등 '孝 6종 세트'를 시행해 사각지대 없는 생산적 복지 확대를 하겠다. 품격 있는 옥천을 위해 '학교 동아리활동 지원, 다람쥐택시 운영, 천년고찰 용암사 운해길 조성과 24시간 안전센터를 운영하겠다. 여기에 부패공직자 원스트라익아웃제, 주민감사관제는 물론 균형과 상생의 지역균형발전'으로 읍면 지역특성에 맞는 옥천을 만들겠다.

△상대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수용은

-저와 경쟁했던 후보들은 이제 경쟁자가 아니라 군정의 협력자다. 군수후보는 물론 도의원, 군의원의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옥천발전에 좋은 것은 수용하겠다. 타 후보의 공약에 대해 가능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좋은 의견들은 제 공약사업에 포함해 군정에 반영토록 하겠다.

△선거 후 군민화합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기간 경쟁해 온 후보자들의 노고에 심심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누구나 지지하는 후보가 있게 마련이다.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했던 옥천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한가지였을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갈등을 통합하는 것은 중요하다. 선거가 끝난 후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정당과 지지후보를 떠나 옥천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공직자들에게도 지역화합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또한, 지역원로와 군민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어 군민화합에 노력하겠다.

△평소에 가진 생활철학은

-저는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저는 공무원의 기본과 원칙은 법령연찬, 현장행정, 민원인에 친절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이 3가지만 지킨다면 존경받는 공직자가 될 것이다.

△군민들에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해준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제는 선거를 치르면서 혹시 생겼을지 모를 마음의 앙금을 말끔히 씻고,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할 때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옥천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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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