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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유영훈 진천군수 당선자

"꿈이 실현되는 문화교육도시 진천 만들겠다"

  • 웹출고시간2014.06.24 20:12:41
  • 최종수정2014.06.24 20:12:41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유영훈(59) 진천군수는 선거 후 잠시 쉴틈도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유 당선자는 상대 후보와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혼전을 벌였다. 개표 종류 후 263표차의 근소한 표 차이로 3선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4년 군정 전반에 대해 큰 꿈과 목표를 제시하고 열심히 달려온 유 군수에게, 군민들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던져주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워 줄 것을 주문한 셈이다. 평소 청렴과 정직을 목숨처럼 여기고 군정을 이끌어 온 유 군수에게 진천시 건설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도 군민들은 주문하고 있다.

앞으로의 4년을 이끌어 갈 그를 만나 3선 소감과 민선6기 군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당선소감은.

- 부족함이 많은 저를 끝까지 성원해주시고 3선의 영광을 함께 나눌 수있는 기회를 주신 7만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역동적 군정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유독 3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진천에서 당선된 원동력은.

- 처음부터 3선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떠날 때 부담 없이 자부심을 갖고 박수를 받으며 가야하겠다고 늘 상 생각하면서 뒤지지 않고 열심히 일해 왔다. 그러나 막상 떠날 때가 되고 보니 그동안 추진했던 많은 일들이 나 자신이 마무리하지 않으면 않되겠다는 심리적 부담이 다시금 욕심을 내게 되는 상황이 됐다. 군민들도 3선에 대한 거부감이 컸지만 군정 목표인 진천시 건설, 이를 만들기 위한 갖가지 현안 사업들이 눈으로 확인되면서, 그것을 차질 없이 매듭짓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3선에 도전하게 됐다.

또 군민들도 3선 군수가 하는 게 낫겠다는 평가를 내려준 걸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 이번 선거는 AI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예정보다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여느 선거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렀다. 군민들에게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군의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선거가 진행될수록 상호 도덕성 논란 등 선거가 혼탁해져 군민들에게 지금까지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

△민선 6기 군정 기조는.

- 민선 6기는 꿈이 실현되는 문화교육도시 생거진천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교육특구를 입안하고 수년간 준비해온 사람으로서 2개 전략,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 등 사업 실천을 지원하고 이끌어 나가겠다. 2조원이 넘게 투자되는 민자 유치 사업은 투자기업과의 안정적인 신뢰관계가 중요한 만큼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신뢰관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

국제문화교육특구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지.

- 우리 진천은 이미 교육과 관련된 국가기관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다. 국가대표선수촌도 2017년에 다 내려오고 충북혁신도시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법무연수원 등 국가 교육 관련 기관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될 정도로 잘 구축돼 있다. 군에서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금 들어와 있는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서원대학교 진천캠퍼스 유치, 국제학교 유치도 가시화 시킬 계획이다.

△인근 세종시, 통합청주시와 상생 발전 방안은.

- 지금까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인구 밀집도나 경제적인 면에서 편중화 되어 있었다. 이제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신수도권이 형성되는 중이다. 신수도권의 배후도시로 우리 진천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군정 운영이 앞으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특화된 도시를 만들어야하는 만큼 문화와 교육의 도시로 진천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군정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진천시 추진 방향 틀을 얘기 한다며.

- 우리군은 진천읍 인구를 5만명을 포함해 7개 읍면 전체 인구 12만명을 시 건설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건설, 120만평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인구 유입 요건이 충분해 지난해 도내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입된 인구와 기존 인구의 전출을 방지하기 위한 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개선이 중요하다. 지난해 말까지 9천250가구의 공동주택 공급과 올해 들어 910가구 건립이 진행 중으로 공동주택 1만호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민자 7천억이 투입되는 교성지구도시개발사업,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 읍면 소재지 정비 사업 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천시 승격이 언제 가능할 것인지.

- 가능하다. 서울은 중심으로 한 경기도는 군이 시가 된 사례가 많다. 신수도권 배후도시로써 시로 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 원래 2015년도 시 승격을 목표로 군정을 추진해 왔으며 그런 결과 역동적인 군정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시를 만들어내는 결과적인 종점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선 6기 4년 안에 시를 만들 수 있는 기반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끝나는 시점이 나 끝난 이후에 바로 2018년에는 시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군 의회에 새누리당이 다수인데 관계설정은.

- 진천군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에서 정당의 당파성은 무의미하다. 당을 떠나 군민들께서 선택해주신 것이고 군민의 대표인만큼 군정을 발전시키는 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지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군 의회는 지역민의 대표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으며 진천군 발전을 위해 상상해 나가겠다.

△예산확보, 정치적 사안 등 중앙정부와는 협조방안은.

- 올해 진천군 예산은 3천188억원으로 이는 2007년보다 747.7% 증액된 금액이다. 이 같은 성과는 모두 이명박 정부 시대 거둔 성과로 중앙정부와 당이 다르다고 해서 예산 확보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보다는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 사업타당성, 지역발전을 위한 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의 강한 신념과 의지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도 정부의 예산 편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당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정부부처를 찾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

△3선의 마지막 꿈은.

- 나의 재산목록 1호는 꿈이다. 그 동안 조용한 농촌으로 여겨졌던 진천에 국제명품교육도시 진천시라는 꿈과 목표를 제시하고 열심히 달려왔다. 이제 우리는 진천시 문턱에 와 있다. 한 발짝만 더 떼면 진천시다. 학력보다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 주신 군민여러분과 함께 국제명품교육도시 진천시를 이루는 것이 마지막 꿈이다.

△끝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선거가 끝난 만큼 그 동안 노력해온 후보들의 의견도 점검해서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진천시 건설이라는 큰 틀 안에서 우리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군정 역량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3선의 영광을 주시고 진천시 건설이라는 대명제를 꼭 이루라는 7만 군민의 바람을 잊지 않고 열심히 군정을 추진하겠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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