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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나는 충북호 선장…도민의 안전과 행복 책임지겠다"

  • 웹출고시간2014.06.17 20:05:47
  • 최종수정2014.06.17 20:05:47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재선에 성공했다. 지금껏 치른 선거 가운데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실의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조차 녹록지 않았다. 떠들썩한 선거운동을 지양하면서 '안전 충북', '행복 충북'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결국 도민들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과는 단 2.1%p차. 진땀나는 승부 끝에 이 지사는 7전 전승의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민선 6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함께하는 충북'의 완성을 약속한 이 지사의 도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먼저 '행복도지사' 이시종을 선택해주신 160만 충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들을 비롯 많은 분들에게 큰 신세를 졌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선5기 충북도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 번 더 열심히 해보라고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선거운동에 나서게 돼 도민들께 송구한 마음이었고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인 윤진식 후보와 2번째 맞대결을 하게 돼 심적 부담이 컸다. 앞으로 더 나은 도정, 더 발전하는 민선6기 충북도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7전 7승의 무패신화를 일궜다. 그 비결은.

-'진실이 최대의 무기'이며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신념을 갖고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연의 일치이며 운도 많이 따라 줬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은 곧 도민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선택을 기다렸다. 화려한 정치적 제스처나 포장은 없지만, 그간 진실되고 비정치적으로 일관해 온 것이 오히려 생명력은 더 길었다고 생각한다.

△안전 충북, 행복 충북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민선6기 충북도정의 키워드는 '안전', '행복'이다.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우선하며 기본이 바로 선 도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심각성과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게 해줬다. '충북형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안전예산을 대폭 증대하고 일선 소방서가 중심이 되는 현장중심의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 도지사 직속의 개방형 위기관리 전문보좌관을 비롯해 충북위기관리센터 , 재난안전체험관 등을 설치하겠다. '시골마을 행복택시'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이 버스요금만으로도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통합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방향이 있다면.

-통합청주시는 충북의 제1기초자치단체다. 도정역량을 비청주권에 집중,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 앞으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 충북 전체 경쟁력을 높여 나가며 10개 시군의 맏형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활성화, 오송바이오밸리·항공MRO단지 조성 등 도와 통합청주시의 협력과 공조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통합청주시의 발전은 충북의 성장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승훈 통합시장 당선인 역시 청원·청주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오신 분이다. 앞으로 통합시장과 협력, 정당을 떠나 도민의 이익과 지역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충북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4% 충북 경제'와 '도민 4만불 시대',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충북은 수십년간 인구 3.1%, 경제 3% 등 만년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충북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며 어렵지만 반드시 깨야할 장벽이다. 민선 5기 충북은 광공업생산증가율·농가소득증가율·대형소매점판매증가율 전국1위, 인구수 160만 돌파, 귀농귀촌 전국 2위 등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지역으로 변화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명·태양광·뷰티·유기농산업 등 충북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정착하고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40만개 창출 등 충북경제 '4%' 기반을 구축하겠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고부가가치 글로벌기업 투자유치도 강화하겠다.

△제2경부고속도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어떻게 분석하나.

-제2경부고속도로는 충북을 거치지 않고 서울~천안~세종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 건설계획이다. 충북 발전계획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은 자명하다. 특히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세종시 관문역·관문공항으로 육성해 발전 동력으로 삼으려는 충북의 발전계획에 매우 치명적이다. 민선5기 취임 후 제2경부 건설 반대의견을 수없이 개진했다. 제2경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해 범도민 토론회 개최와 협의기구 구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정부에서 제2경부가 검토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동향을 파악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충북도의회가 여대야소로 구성됐다. 도정 수행에 있어 어려움이 없나.

-지방행정은 '정당'보다는 도민의 이익과 충북발전이 우선해야 한다. 의회는 도민의 대표기관이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과 동시에 함께 충북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할 동반자이자 협력자다. 여대야소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서로가 지향하는 바가 같은 만큼 여야를 떠나 도민의 이익과 충북의 발전을 위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 의견과 결정을 존중하며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충북은 지금 매우 중요한 변화의 시기다. 사람과 기업이 충북으로 몰리고 인구 160만시대, 영충호시대를 열며 단군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6기 충북호의 선장으로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고 충북의 미래 100년 번영을 이루는데 모든 열정과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충북지사로 '행복도지사 이시종'을 선택해주신 160만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한다. 안전·복지·문화의 꽃을 피워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도지사'로 도내 전역에 행복바이러스가 구석구석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만을 생각하는 이시종이 되겠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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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