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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자

"책임군정, 균형발전, 관광인프라구축 경제활성화 혼신"

  • 웹출고시간2014.06.16 20:14:04
  • 최종수정2014.06.17 20:05:15
5만 영동군민의 최고 수장이 된 새누리당 박세복(51) 군수당선자는 업무파악을 위한 새 군정준비 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피 말리는 초 접전 끝에 현직군수를 343표차로 누르고 극적으로 군수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수년전 사업을 하면서부터 정치에 꿈을 키워 온 그는 짧은 시간에 영동군의회의원과 군의회의장이 됐고 이어 단번에 군수가 된 자수성가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선거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흑색선전, 비방, 유언비어에 휩쓸려 살얼음 판 같은 싸움을 하면서도 거침없는 언변과 추진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이에 민선 6기를 준비하고 있는 박 당선자에게 선거과정 어려웠던 점, 앞으로 영동군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해 들었다.

△우선 당선소감은

-나의 젊음과 패기를 믿고 변화를 선택해 준 군민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영동군이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많은데 그 것을 꼭 제가 이루고 싶었다. 특히 군의 경제 활성화 문제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군민 모두가 고민하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큰 진척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숙제를 잘 풀기위해 도전했으며 당선됐다. 앞으로 4년간 영동경제 활성화에 혼신을 다하겠다.

△당선 순간 누가 제일먼저 떠 올랐나

-많은 분들이 생각났는데 그중 심천에 계신 93세 노모였다. 선거기간 사실 마음고생이 많으셨다. 제가 영동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무척 억울해 하셨다. 이젠 제가 진짜 영동사람인 것을 우리 어머님뿐만 아니라 군민들께 제가 보여드리겠다.

△현직 군수를 상대로 승리한 원동력은

-우리 군민들이 답답해 하는 영동경제 활성화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 놓았기 때문으로 본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는 아마도 우리 군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막상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이 들어와도 군 전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다. 이에 우리 군만의 자원인 산자수려한 자연과 국악이라는 문화자원, 농업을 연계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내놓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계획이 군민들이 동의해준 것이며 이것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자 앞으로 우리군의 발전상이라 확신한다.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모든 것이 어려웠다. 처음 치르는 군수선거여서 미숙한 점도 많았다. 여담이지만 방송토론 때는 긴장도 많이 했다. 선거는 후보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방면에서 저를 당선시키기 위해 도움 준분들이 있었기에 당선이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선거캠프에서 함께 고생한 사무원, 자원봉사자, 지인, 학계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영동군의 문제점과 앞으로 어떻게 영동군을 이끌어 갈 것인가

-영동군의 문제점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야 저나 군민들도 잘 안다.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문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은 빠른 시일에 파악하고 시정해야 할 문제인데 지금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렇다. 4년간 군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는 준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책임군정을 실현해 군민들이 신뢰하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 특히 이번 선거로 발생한 갈등을 없애고 화합하는 영동을 만드는데 제일먼저 나설 생각이다. 화합은 군정을 펴는 첫 걸음이다. 4년간 주력할 것은 관광인프라 조성이며 이 부분 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저의 임무다. 산업단지, 혐오시설 등 현안들이 있으나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풀어나가겠다.

△캐치프레이즈를 '웃어라 영동'으로 정한 이유는

-말 그대로 활짝 웃는 영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리 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몇 년간의 경기침체로 힘들었다. 특히 서민들의 생활고나 청장년층의 실업으로 어느 한 가정이 편한 곳이 없다. 그래서 어려운 경제 환경 이지만 활짝 웃으며 용기를 갖자는 의미다.

△군민들에게 약속한 주요공약은

-가장 중요한 공약은 3가지인데 책임군정과 균형발전, 관광인프라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책임군정은 군민들이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군정을 펴겠다는 것이고 균형발전은 군민 간 지역 간 산업 간 치우치지 않는 발전을 말한다. 또 찾아가는 생산형 복지실현을 통한 사각지대 없는 복지혜택이다. 지역 간에도 개발에서 소외되거나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는 지역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농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포도 등 영동군의 명품 농산물 모두를 고급 브랜드화 해 농산업에서도 균형감을 갖도록 하겠다.

△상대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수용은

-김재영 후보나 정구복 후보의 공약 중엔 저의 공약과 유사한 것들이 있다. 또 다르지만 아주 좋은 공약들이 있다. 이젠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로서 영동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을 위해 좋은 공약은 수용하겠다. 특히 양 후보들이 내세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는 적극 수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부터 차근히 마무리 하고 다음 기업유치에 노력하겠다.

△군민화합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갈등들이 빚어지고 고성이 오가고 한다. 어찌보면 선거의 자연스런 과정이다.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갈등을 제때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앙금이 남는 채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후보의 좋은 공약수용과 보복인사는 하지 않겠으며 민간차원에서 화합마당이나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축제 같은 것도 좋다고 본다. 진정성 있는 군민들의 만남이 가장 중요하며 군민들과의 간담회, 정파를 떠나 지역원로들을 모시고 군 발전방안도 협의나 지역발전 세미나 등을 열어 군민들의 마음을 모으겠다.

△평소 가진 생활철학은

-신뢰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믿음 등 모든 부분에서 신뢰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특히 약속이 그렇다. 약속은 힘들게 하되 반드시 지키자는 것이 나의 생활신조다. 또 하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너무 믿다 보면 손해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은 믿어야 한다.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순간 나 자신도 바로 그런 존재가 된다.

△군민들에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군민 여러분의 믿음을 등에 업고 정말로 열심히 영동발전을 위해 뛰겠다. 민선6기 영동군정은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이다. 군민여러분이 저의 힘이고 영동발전의 주체다. 4년 후 정말로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를 군민들로부터 받겠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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