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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판매 ‘후진 기어’

기름값 폭등… 중고차 매매도 줄어

  • 웹출고시간2008.04.08 22:04: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유 판매 가격이 휘발유 가격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오름세가 지속되자 충북지역의 중고차 시장과 각 자동차 판매 영업소의 SUV(Sports Utility Vehicle: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차량 판매 수요가 줄고 있다.

8일 청주지역 자동차 판매업계에 따르면 경유값이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1월 대비 국내 디젤 SUV 차량 판매율이 평균 5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가장 많이 판매되던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를 비롯, 디젤 승용차와 SUV 차량이 모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주말 현재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휘발유 가격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며 ℓ당 1580원을 넘어섰다. 도내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 또한 1천570~1천580원선으로 휘발유 판매가격과 100원 안팎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주지역의 G자동차 한 판매 영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된 SUV 차량의 경우 출시와 함께 평균 30대 이상의 판매가 유지됐으나 지난 3월 판매대수는 10대가 채 되지 않는다.

비슷한 판매가격선인 T 승용차량의 경우 매월 40대 이상의 판매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경유 차량 판매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판매 영업소 관계자는 “지난 1월 W차량의 판매량은 20대였으나, 현재는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는 등 휘발유 승용차 판매 대비 20% 정도만 유지하고 있다”며 “경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음과 승차감이 좋은 휘발유 승용차를 찾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유 판매가격이 휘발유 판매가격 보다 비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경유 차량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중고차 매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청주지역의 한 중고차 매매 상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경차 판매량이 압도하고 있으나 디젤 차량에 대한 판매가 저조한 편이다”라며 “하지만 화물차량으로 출고된 무쏘 스포츠 차량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찾는 사람이 많다. 연식과 같은 가격이면 디젤 차량보다 휘발유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고차 차량 판매는 영업사원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지난해 꾸준히 인기를 얻었던 SUV차량을 찾는 사람들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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