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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간당간당…한전 '전쟁 같은 하루'

직원 대부분 현장에 투입
아파트·상가 돌며 절전지도
14일까지 비상태세 유지

  • 웹출고시간2013.08.12 18:47:47
  • 최종수정2013.08.12 18:47:47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력수급 경보 ‘경계’가 발령된 12일 한전 충북본부에서 직원이 도내 전력수요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대규모 전력난이 예고된 12일. 오전 10시30분께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10시40분께 전력수급현황은 부하 7천254만㎾, 예비전력 494만㎾로 정상이었지만 20분 이상 500만㎾ 미만으로 지속되면 준비 단계에 들어가게 돼 직원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판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한전 충북지역본부는 전력 수요 조절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지역본부를 포함한 도내 11개 지사 직원 346명을 계약전력 3천㎾이상 사용자에 1명씩 현장 투입해 절전지도를 펼치고 있었다.

오전 10시57분. 예비전력이 500만㎾ 밑으로 머문지 20분이 경과하자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10여명의 직원들은 분주하게 각 지사에 전화를 걸어 현장 투입된 인원들의 현황을 파악하느라 애를 썼다.

이어 오전 11시10분께 본사 측에서 오후 1시부터 전 지사에 사업소를 폐쇄하거나 각 팀마다 필수인원 1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투입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능한 많은 인원을 동원해 아파트나 대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절전 안내를 하기 위해서다.

준비 단계가 발령된지 30여분 동안 예비전력은 400만㎾에서 390만㎾를 오르락 내리락 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점심 식사 시간에 들어간 낮 12시부터는 400만㎾ 밑에 머물던 예비전력이 500만㎾대에 진입했고 12시50분 709만㎾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예비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1시 예비전력 634만㎾, 예비율 8.9%였던 전력수급이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415만㎾, 5.7%로 하락했다.

계속해서 떨어지던 예비전력은 오후 1시40분께부터 1만㎾~2만㎾ 씩 올라갔다.

예비전력이 450만㎾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 대비해 한전이 소비자에게 전력 사용량 감축을 제안하고 이행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주간예고' 덕분이다.

오후 2시에 들어서면서 예비전력 현황이 조금씩 호전되자 직원들은 잠시 한숨을 돌렸다.

장승복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장은 "주간예고 실시로 전력량이 급증하는 오후 시간대 수요를 조절 할 수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며 "전력 대란이 예고된 14일까지 예비전력이 400만㎾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직원들을 현장 배치해 절전 지도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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